[프라임경제] 출범 4주차를 맞은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대금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거래종목이 349개로 늘어나면서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개인 투자자에게 쏠린 거래비중도 여전했다.
25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열린 프리마켓(오전 8시부터 8시50분), 메인마켓(오전 9시부터 3시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부터 오후 8시)에서 거래된 대금은 총 1조9376억원이다.
해당 거래 규모는 넥스트레이드의 이전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인 1300여억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같은 날 한국거래소에서 집계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총 거래대금인 6조7223억원의 30%에 달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NXT에서 400만9406주가 거래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에 등극했다. 거래대금은 총 2449억4539만원에 달한다.
이어 HLB(366만7098주), 두산에너빌리티(210만5135주), 한화시스템(144만9896주), 삼성중공업(144만4151주), 성우하이텍(112만6044주), 시노펙스(99만97주), 한화오션(82만5322주), 하나마이크론(65만6986주), 포스코인터내셔널(59만4196주)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에 집중된 거래비중은 여전했다. 지난 21일까지 투자자별 거래실적은 개인투자자들이 6668억8330만원으로 전체 98.7%에 달했다. 기관은 1%, 외국인은 0.3%에 그쳤다.
메인마켓 거래량과 비교하면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한산했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의 거래대금은 각각 1308억원, 1526억원이다.
메인마켓에 거래량이 집중되는 것은 증권사들이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자동주문전송시스템인 SOR(Smart order routing)로 주문을 배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국거래소보다 거래 수수료가 낮은 넥스트레이드에 우선적으로 주문 배분이 이뤄진 영향이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수수료는 한국거래소보다 30~40% 저렴한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증권가는 이달 31일 재개되는 공매도가 외국인 수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달 31일에는 거래가능 종목이 800개로 확대된다.
김준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 가능 종목이 800개로 늘어나는 31일에 공매도 제한도 풀려 이때를 변곡점으로 외국인 수급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아직 대체거래소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 시스템이 안정된 후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이달 31일 대량·바스켓 매매도 재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대량·바스켓매매 기능이 기관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