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온빛채 "에너지 자립률 60% 이상" 미래 지향 주거 단지 실현

SH공사, 500세대 이상 중·고층 규모 '공동주택 최초' ZEB 3등급 인증

고덕강일 2블록 '고덕 온빛채' 조감도. Ⓒ SH공사

[프라임경제] '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발맞춰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시행한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3등급 공동주택 '고덕 온빛채(고덕강일 2블록)'가 준공했다.

SH공사에 따르면, 고덕 온빛채 제로에너지 아파트가 지난 20일 준공했다. 해당 단지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697세대 규모 행복주택·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과 9월, 행복주택 437세대·국민임대주택 260세대 입주자를 모집한 바 있다. 

고덕 온빛채는 서울시가 2016년 에너지 자립과 복지를 실현하는 미래 지향적 에너지 제로 주거 단지 실현을 목적으로 발표한 '저탄소 저에너지 시범 단지' 조성 방안에 따라 추진됐다. 

아울러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 기본계획(이하 탄소중립 국가 계획)'에 따른 국내 제로에너지 보급 확산 방안보다 5년이 앞선 '최첨단 미래 지향적 주거 단지'로 평가된다. 

실제 탄소중립 국가 기본계획 '국내 제로에너지 보급 확산 방안'에 따르면 2025년 현재 민간 건축물(1000㎡ 이상, 공동주택) 제로에너지인증 최소 등급은 ZEB5등급이며, 공공 건축물(1000㎡ 이상)의 경우 ZEB4등급이다. ZEB3등급 수준 적용은 2030년 이후로 검토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고덕 온빛채는 500세대 이상 중·고층 규모 공동주택으로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3등급 인증' 취득 예정 단지"라며 "에너지 효율 등급은 최고 등급인 1+++, 에너지 자립률은 60% 이상을 확보했다"라고 자신했다. 

Ⓒ SH공사

SH공사에 따르면, 에너지 자립률을 위해 △고성능 복합 단열 등 '패시브 기술' △지열·태양광 발전 설비 등 '액티브 기술'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등 '최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했다. 

고덕 온빛채는 이런 기술 등을 통해 일반 공동주택대비 세대(전용 39㎡ 기준)당 전기·냉난방 비용을 월간 2만2000원(34%) 가량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중·고층 규모로는 국내 최초 ZEB3등급을 취득하고, 에너지 자립률을 60% 이상 확보한 고덕 온빛채로 인해 입주민 에너지·주거 비용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 에너지 제로·탄소 제로 공동주택 단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 환경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