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086790)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오는 2028년까지 하나금융을 이끈다.
하나금융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찬성 의결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까지다.
함 회장의 연임은 주총 전 사실상 확정됐다. 함 회장은 이미 지난 18일 마감된 예탁결제원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에서 약 1억2360만주가의 찬성표를 얻었다. 전체 의결권 주식 수 2억8130만주의 약 43.9% 수준이다.
외국인 주주들은 3년 전인 지난 2022년 함 회장 선임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당시 외국인 주주의 과반이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함 회장이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입증하며 3년 만에 다른 결과가 나왔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이 취임 한 지난 2022년 3조570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에는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도 3조4516억원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3조7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의 최우선 과제는 기업 밸류업과 비은행 강화가 될 전망이다. 함 회장은 지난달 직접 하나금융그룹 유튜브에 출연해 기업 밸류업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38% 수준까지 개선했으며 오는 2027년 총주주환율을 50%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상태다. 또한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관리해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3~13.5% 수준으로 유지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도 10% 이상을 유지할 예정이다.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회장은 최근 CEO 인터뷰 영상을 통해 "밸류업(가치 제고)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14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여 그룹에서 비은행 부문의 수익 비중을 지난해 16%에서 2027년 3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증권과 카드업을 키우고 자산운용과 보험업을 강화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하나증권은 전통IB(투자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S&T(세일즈&트레이딩) 경쟁우위를 유지한다. 하나자산운용은 자회사 승격을 비롯해 상품 포트폴리오 정비, 계열사 협업 등을 통해 성장하고, 하나카드도 트래블로그 기반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은 인력 전문성을 확대하고 인프라 투자를 늘린다. 아울러 그룹 시니어(노년층) 손님을 겨냥한 상품 공급을 강화해 시너지를 제고한다.
이에 더해 시니어 자산관리 시장과 외국인·소호 손님을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4명의 연임 안건과 함께 서영숙 전 SC제일은행 여신심사부문장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