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했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한 관세정책에 집중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18p(0.01%) 오른 4만2587.5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08p(0.16%) 늘어난 5776.6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83.26p(0.46%) 뛴 1만8271.86에 마감했다.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 지수가 근 4년래 최저치를 기록,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소비자신뢰 지수는 92.9를 기록, 시장 예상치(94.0)를 밑돌았다. 이는 2월 수치(100.1)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설문조사 기반의 경제 지표들이 유난히 약세를 보인 점은 최근 수차례 확인된 바가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반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
다만 이날도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 발효하는 상호관세에 관해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한 덕분이다.
CNBC는 "투자자들은 대체로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를 간과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0.59%)를 제외하고 매그니피센트7(M7)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가 3.45% 상승,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애플(1.37%), 아마존(1.21%), 알파벳(1.68%) 메타(1.21%) 등이 1% 이상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53%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과 경기소비재, 그리고 금융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유틸리티, 헬스케어, 부동산은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2bp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2bp 내린 4.31%로 마감했다. 달러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흑해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 중재로 흑해에서의 30일간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1달러(-0.16%) 밀린 배럴당 6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02달러(-0.03%) 떨어진 배럴당 73.02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08% 오른 8108.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30% 뛴 8663.8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1.13% 늘어난 2만3109.79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09% 상승한 5475.08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