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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출 모멘텀' 현대제철,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vs "재무구조 불확실"

증권가 엇갈린 시각 속 길어지는 노조파업도 주가 '걸림돌'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3.26 11:28:49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 현대제철


[프라임경제] 미국에 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한 현대제철(004020)을 두고 증권가에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제철소 건설 관련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길어지는 노사 갈등 역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5일 현대제철은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입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일환이다. 오는 2029년 산업 생산을 목표로 하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미국 최초의 전기로 일관 제철소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 주도의 미국 제철소 건설은 자동차강판 공급 현지화를 통해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900만톤에서 향후 1000만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자동차강판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그동안 뚜렷한 미래 성장 동력이 부재하던 동사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장밋빛 전망'에도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당일 현대제철의 주가는 약 7% 떨어졌다. 이는 미국 제철소 투자를 계기로 재무 구조에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는 의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당 투자가 상당 규모의 차입금을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 부담 요인"이라며 "구체적으로 신규 제철소에 대한 지분율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대제철 본체가 차입을 직접 수행할지, 신규 합작법인(JV)을 통해 차입이 이뤄질지 등의 세부적인 사항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길어지는 노조파업 역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현대제철 노동조합은 이날 총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제철은 노조와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나, 성과급 등을 놓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파업 및 직장폐쇄영향으로 판재류 생산과 판매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편 현대제철은 금일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27% 떨어진 2만7150원을 찍인 후 소폭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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