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북·경남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닷새째다.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진화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불길은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뚫었다. 꺼지지 않는 화마에 유통업계는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과 소방관, 산불진화대원에게 구호물품 전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쿠팡이 26일 산불 피해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생필품, 간식 등 3만5000여개 구호물품을 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 쿠팡
쿠팡은 26일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생필품, 간식 등 3만5000여개 구호물품을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이날 오전 쿠팡은 대한적십자사와 협의를 통해 구호물품을 경북 의성군청, 경북도교육청, 경남 하동 옥종초등하교 총 3곳으로 나눠 전달했다. 경북 의성군청에는 음료·생수·간식 등 1만5000여개를, 경북도교육청에는 마스크 1만5000여개를, 경남 하동 옥종초등학교에는 장갑 5000여개를 각각 전했다.
쿠팡은 "피해 입은 지역민과 지원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산불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000080)도 경상도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구호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주민과 소방관들을 위해 생수(석수 500㎖) 15만병을 긴급 지원한다.
하이트진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26일 경상북도 의성군, 경상남도 하동군에 생수를 전달하고, 전달된 생수는 현장에서 산불 피해 상황에 따라 각 지역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재해재난 발생 시 긴급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2018년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구호 활동을 체계화했다. 2019년 강원도 산불, 2022년 동해안 산불 발생시에도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재해재난 대응에 앞장섰다. 2020년과 2023년 전국 집중호우 발생시에도 생수를 지원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6일 오비맥주가 경상도 산불 피해 지역에 생수 2만4000여병을 긴급 지원한다. ⓒ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 영양군, 청송군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를 긴급 지원한다.
희망브리지는 오비맥주 기부금으로 마련한 생수(500㎖)를 경북 안동시에 1만3440병, 영양군에 2240병, 청송군에 8960병 총 2만4640병을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또한 유례가 없는 대형 산불이라 피해를 입은 지역에 추가로 생수 지원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생수 등을 지원했다"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이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적시에 구호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을 상시 구비해 놓고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오비맥주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진과 태풍 피해지역, 가뭄, 폭염 등 재난 취약계층과 화재, 코로나19 의료진 등에 기부한 생수(500㎖)는 누적 약 57만병이다.
오비맥주는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학습시설 개선사업 '해피 라이브러리' △지역 우수인재 발굴 및 학업 지원사업인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전국 영업 지점을 통한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사랑의 물품 지원' 등 지역사회 균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서식품은 이재민 지원과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3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기탁한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캔커피, 시리얼 바 등 3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번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 구호물품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고 산불로 인한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이번 산불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피해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구호물품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피해가 하루 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2022년 동해안 산불, 2023년 집중호우 수해 성금 및 구호물품 기부를 비롯해 각종 재난 재해와 관련한 지역사회 후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SPC그룹이 산불 피해 현장에 추가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 SPC
SPC그룹은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상남도 산청과 하동, 경상북도 의성과 안동, 영덕 지역에 추가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앞서 지난 24일 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빵과 생수 7000개를 전달했다. 25일과 26일에도 각각 8300개, 8000개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총 2만3300개의 지원물품을 산불 진화 현장과 임시 대피소에 전달했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필요한 곳에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산불 피해 지역에 자체 구호 성금과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 등을 포함해 총 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3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전달된 구호 성금은 이재민들을 위한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여기에 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앱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산불피해 긴급 모금 캠페인에도 나선다. 고객이 보유한 H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고객이 기부한 총액과 같은 액수를 더해 최대 1억원 상당의 구호 성금을 추가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경인지역 11개 점포에서 경남 산청 지역 농축산물 판로 지원 행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흑돼지를 비롯해 딸기, 산나물 등 산청 지역 특산물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해 피해 농가 돕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2023년 4월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 성금 3억원을 지원했다. 같은해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성경식품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성경식품이 전달한 구호물품은 파래, 녹차김으로 구성된 식탁김 세트로 의성군 의성 체육관에 전달됐다. 이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 주민과 현장 구호 요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성경식품은 갑작스럽게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소방대원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육현진 성경식품 대표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들 드린다"며 "예기치 못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여러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경김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CJ그룹(001040)은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상도·울산시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자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다.
이번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울산 울주·경북 의성·경남 하동 일대의 이재민 및 피해 복구 인력 지원, 피해 현장 긴급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대형 산불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 인력 및 자원 봉사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 기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별로도 구호물품 지원 및 임직원 봉사단 참여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HMR), 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개의 구호 물품을 기탁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총 1만개를 산불 피해 현장에 긴급 지원했다. CJ올리브영도 1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 기부로 구호에 참여했다.
CJ그룹은 2019년 강원도 산불, 2020년 경남과 전남 집중호우, 2022년 동해안 산불, 2023년 강릉 일대 산불 등 국내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마다 성금과 현물을 기부하는 등 그룹의 상생철학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후에도 산불 피해 현장 상황을 주시하며,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에이스침대는 사회공헌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경상도 대형 산불 피해 5억원 성금을 지원했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 등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탁하며, 이재민의 신속한 일상 복귀에 써달라고 요청했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이사장은 "현장에서 산불 진화에 헌신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를 극복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스침대와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의 이번 기탁은 에이스침대 창업자 고 안유수 전 이사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했던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유지를 받들어 대형 산불 피해로 커지고 있는 피해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고 안유수 전 이사장이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안 전 이사장은 생전에 사회적 약자 지원 및 재난 구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특히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기부금 15억원을 비롯해 2019년 강원도 고성, 2022년 동해안에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6억원 기탁 등 국가적인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탰다.

한국맥도날드가 산불 피해 현장인 경북 울주군, 경남 의성군, 경남 산청군에 '행복의 버거' 총 1460인분을 전달했다. ⓒ 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가 산불 피해 현장인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 경남 산청군에 '행복의 버거' 총 1460인분을 전달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빅맥과 음료로 구성된 '행복의 버거' 총 1460인분을 경상 지역 대규모 산불 진화 작업 및 피해 복구 현장에 전달했다. 이번 행복의 버거는 지난 24일부터 사흘에 걸쳐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산불특수진화대원,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 등에게 전달됐다.
산불 피해 인근 지역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 소속 직원들은 직접 행복의 버거를 전달하며 진화 및 복구 작업을 응원했다. △울주 지역에서는 울산옥동점, 달동점, 울산굴화DT점, 울산SK점, 울산서동DT점이 △의성 지역에서는 안동DT점이 △산청 지역에서는 진주신안점과 진주칠암DT점이 함께 마음을 전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이재민과 진화 및 복구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께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자 '행복의 버거'를 전달하게 됐다"며 "신속한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를 통해 하루빨리 지역 주민들께서 일상 속 평화를 되찾으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행복의 버거'는 2013년부터 시작된 한국맥도날드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한국맥도날드는 지속적으로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통해 소방관,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우리 주변의 영웅들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 계층 이웃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약 25만개 이상의 행복의 버거를 지역 사회에 기부하며 지역사회의 선한 영향력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코웨이(021240)가 영남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상 긴급 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
코웨이는 이번 산불로 인해 파손된 자사 전 제품을 대상으로 무상 교체 및 AS서비스를 진행한다. 화재로 제품이 전소되거나 파손된 경우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 주며, 피해 가구에서 사용하던 제품에 대해서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렌탈 고객에게는 제품 피해로 사용하지 못한 기간의 렌탈료 일체를 할인해 준다.
코웨이 제품 피해 접수는 코웨이 고객센터(1588-5200)를 통해 가능하며, 접수 이후 서비스매니저가 방문해 긴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전사적으로 최우선 제공해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영덕군 영덕읍 매정1리 마을 대부분 주택이 산불에 불타 폐허로 변해 있다. ⓒ 연합뉴스
한편 26일 산림청 지휘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면서 산불영향 구역을 추산하지 못할 정도다. 이날 오후 산불 현장은 초속 3~4m(순간 최고 풍속 초속 11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낮 최고 기온도 2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경북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총 18명이다. 이재민은 △의성 2975명 △안동 6937명 △청송 1만391명 △영양 980명 △영덕 2208명으로 총 2만3491명이 인근 실내체육관이나 학교에 대피해 있다. 산림청은 "경남 산청의 산불은 비교적 규모가 작지만, 경북 산불은 바람이 많이 불는 동쪽을 타고 이동 중"이라며 "인근 지역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인근 대피소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