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64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사흘 만에 반등을 이끌었다. = 박진우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64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사흘 만에 반등을 이끌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15.81 대비 28.13p(1.08%) 오른 2643.9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8p(0.47%) 오른 2628.09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는 등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04억원, 2603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6830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별로 살펴보면 네이버(-1.69%), 셀트리온(-0.32%), 삼성바이오로직스(-0.19%), KB금융(-0.37%)이 내렸다.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 거래일 대비 2만4500원(7.30%) 뛴 36만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으며, SK하이닉스가 6000원(2.88%) 늘어난 24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시총 1위 삼성전자(2.68%), 삼성전자우(1.93%), 현대차(0.91%), 기아(0.60%)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11.26 대비 5.22p(0.73%) 상승한 716.4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68억원, 639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1309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리가켐바이오(-1.60%), 삼천당제약(-1.35%), HLB(-0.18%), 휴젤(-0.15%)이 내렸으며, 시총 1위 알테오젠은 보합을 기록했다. 그 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1.87%), 레인보우로보틱스(1.11%), 코오롱티슈진(2.58%), 클래시스(0.17%)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9원 내린 146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며 "달러·원 환율이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데다,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한 대형주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일부 조선주와 방산주에서는 매물 출회가 이어졌고, 오는 31일 예정된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이 확인되며 경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주 후반 발표 예정인 주요 지표(GDP·PCE) 확인 전까지는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컴퓨터와주변기기(5.95%), 전기제품(5.40%), 건강관리기술(3.13%), 비철금속(2.97%), 반도체와반도체장비(2.57%)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카드(-7.01%), 손해보험(-2.26%), 사무용전자제품(-1.26%), 담배(-1.1%), 포장재(-1.00%)가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6280억원, 5조289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