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효율경영과 혁신 성장 두 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직과 사업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그룹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양종희 KB금융그룹(105560)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실시한 주주총회에서 "불확실성의 시대에 KB금융그룹은 남들보다 반 걸음 빠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회장은 "그룹의 성장성, 수익성 관리의 기본 원칙을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기반의 자본 효율성 관점으로 전환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관리(WM)와 중소기업(SME) 부문에서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에서 안정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핵심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비금융과 ESG 등 미래 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에서 KB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에 대응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발전에 대해서는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확실한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데이터에 기반한 인력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효율성을 제공하고, 내부통제는 더욱 철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양 회장은 "안정감 있는 고객 자산 관리, 밸류업 계획의 이행, 자산 건전성 관리라는 세 가지 측면 모두에서 흔들림 없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재무 실적뿐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7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조화준,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 사외이사는 연임됐으며, 이환주 국민은행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산하에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근거도 신설됐다. 이로써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정책 수립 및 감독 기능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지난해 회계결산에 따른 배당은 △연간 기준 주당 총 3174원(분기 포함) △배당성향 23.6%로 확정됐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한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