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으며 각자의 존재가 모여 하나를 이루고, 우리는 섬이지만 동시에 바다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며, 서로를 비추고 바람을 타고 함께 흐른다."

모은영 작가 초대전 '섬, 바다를 품다: 바다 위에서 피어난 글씨' 포스터. ⓒ 모은영 작가
한국 캘리그라피 디자인계에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온 모은영 작가의 초대전이 '섬,바다를 품다: 바다 위에서 피어난 글씨' 라는 주제로 오는 4월4일까지 전국적인 관광 명소인 여수예술랜드 내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뉴스탑전남이 주최·주관하고, 여수예술랜드,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사)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語)울림, 이상현캘리그라피연구소가 후원한다.
여수의 봄바다와 예술적 감성을 가득 머금은 이번 전시는, 한글 캘리그라피와 섬·바다가 어우러진 색다른 예술 체험의 장이 되고, 섬을 주제로 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섬과 바다'의 새로운 철학적 감성을 가득 안고 갈 수 있다.
모 작가는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와 곳곳의 섬들을 모티브로, 섬이 지닌 고독과 연대를 한글 캘리그라피의 조형미로 풀어내고, 바다 위에서 홀로 떠 있는 섬처럼 보이지만, 바닷속으로는 서로 연결돼 있듯이, 인간 또한 겉으로는 고립돼 있으나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서 서로 맞닿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먹의 농담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기법과 바다와 섬을 상징하는 한글 서체 작품 ⓒ 모은영 작가
작품 전반에는 깊이 있는 한지와 금박, 먹의 농담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기법과 바다를 상징하는 곡선의 흐름과 섬을 상징하는 형태가 한글 서체로 자연스럽게 융합되고, 실제 회화와 서예, 그리고 조형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하는 '섬과 바다의 시(詩)' 같은 작품들은 전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한글이 지닌 깊은 생명력과 미학적 아름다움을 알게되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주제인 '섬과 바다, 미래를 잇다'와 맥락에 섬이라는 공간이 가진 상징적 의미를 더욱 확장해나간다.
모은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 미술학 석사를 졸업,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이사, (사)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캘리그라피분과 이사,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語)울림 회장으로서 매년 정기전·기획전은 물론, 다양한 공공 디자인 프로젝트와 국제교류전에 참여해 왔다.
특히 한글을 기반으로 한 회화적 실험과 입체적인 표현기법을 접목함으로써, 서예·회화·조형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광주 예술이빽그라운드 초대전 '기운섬동(氣運섬動)', 2023년 서울 인사1010갤러리 개인전 '섬, 섬 그리고…' 등의 개인전을 통해 꾸준히 '섬'을 키워드로 한 예술세계를 확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