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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HMGMA, 제조 혁신 넘어 모빌리티 미래 실현"

'HMGMA' 준공식 개최…연산 30만대 규모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통합 스마트 팩토리 완공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5.03.27 09:59:21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최첨단 제조 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미국 내 톱 티어 자동차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

현대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이하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생산 기지이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현실화하는 핵심 거점이다. 또 한국과 미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HMGMA는 혁신적 제조 역량 이상의 더 중요한 가치를 의미한다"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빌리티의 미래이고, 바로 이곳에서 그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HMGMA는 자동화 제조기술과 지능화, 유연화로 제조혁신을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oftware Defined Factory, SDF)이다. 인간 중심적으로 설계된 제조환경 안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로보틱스-사람을 연결해 유연하고 자유로운 협업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담았다.

특히 메타플랜트(Metaplant)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생산거점인 플랜트(Plant)의 합성어로, 현재의 한계를 초월해 새로운 창의성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HMGMA 근로자도 '메타프로(Meta Pros)'로 명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에 이어 조지아 주에 미국 내 세 번째 생산거점인 연산 30만대 규모의 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2022년 10월 첫 삽을 떴다.

HMGMA는 2024년 10월 아이오닉 5 생산을 개시했고, 2025년 3월 현대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 아이오닉 9 양산에 돌입했다. 2026년에는 기아 모델도 추가생산 예정이며, 향후 제네시스 차량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혼류 생산 체제 도입을 통해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종도 내년에 추가 투입함으로써 미국시장 소비자들의 다양한 친환경차 수요를 충족시킨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 현대자동차그룹


이번 HMGMA 준공으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생산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2005년 앨라배마 주에 현대차 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 도전장을 내민 지 20년 만이다. 추가로 향후 20만대를 증설해 120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HMGMA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고객 지향의 고품질 신차를 공급함으로써 미국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HMGMA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 HMGICS)에서 개발·실증한 첨단 제조 기술을 본격 도입했다.

HMGMA는 최신 자동화·AI·IT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전 과정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운영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 구현됐다. 그 결과 자동 검사설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품질을 관리하고, AI가 생산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함으로써 고품질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 현대자동차그룹


첨단로봇이 고중량·고위험 공정이나 복잡한 점검이 필요한 검사를 담당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등 인간 친화적 공간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세계 최초로 고중량 차량 도어 장착 공정을 로봇이 완전 자동화하고, 로봇 결합 비전 시스템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도장 품질에 대해 차체 1대당 약 5만장의 이미지를 촬영 및 분석해 신속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 등이 첨단로봇을 도입한 대표적 사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차체의 복잡한 사양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공정을 책임지며, 인간과 조화롭게 협업한다. 향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가 시범투입될 예정이다.

또 HMGMA는 개방형 구조와 풍부한 자연광 등을 적극 활용해 사무실부터 생산 구역까지 임직원이 최적의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지 내 △산책로 △운동장 △피크닉 공간 등으로 구성된 16만5000㎡(약 5만평) 규모의 생태공원도 조성 중이다.

HMGMA 근로자 메타프로(Meta Pros)가 작업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톱 티어 기업으로서 자율주행·수소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제조 현장과 융합해 HMGMA 내·외부 물류 시스템을 혁신했다.

의장 공장 내부에서는 차량에 조립되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부품을 운반하는 지게차와 견인차량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200여대의 자율이동로봇(Autonomous Mobile Robot, AMR)이 부품을 적시에 공급한다. 완성된 차량의 품질 검사장 이송도 48대의 주차로봇이 담당한다. 2대의 주차로봇이 완성차 전면과 후면을 각각 들어 올린 뒤 관제 시스템(Parking robot Control System, PCS)과 통신하며 지정된 위치로 안전하고 빠르게 차량을 이송해준다.

HMGMA 외부 공급망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차그룹 수소 모빌리티를 활용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물류 체계 기반을 조성했다. 21대의 현대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이 HMGMA로 부품을 운송하며 청정에너지 수소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HMGMA 전체 부지 면적은 1176만㎡(약 355만평)로, 여의도의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지 내에는 프레스-차체-도장-의장라인으로 이어지는 완성차 생산공장뿐 아닌 차량 핵심부품 계열사 및 배터리 셀 합작 공장도 위치해 있다. HMGMA에 부품을 공급하는 인근의 국내 협력사까지 연계 '첨단 미래차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HMGMA 근로자 메타프로(Meta Pros)들이 아이오닉 5를 조립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현대트랜시스 총 4개 계열사가 HMGMA 부지 내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HMGMA 완성차 공장, 계열사 및 합작사 설립을 위해 8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연간 30만대의 배터리 시스템 및 부품 모듈을 생산해 HMGMA로 공급한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생산거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배터리 시스템은 배터리팩, 배터리 관리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 BMS) 등으로 구성된 전기차 핵심 부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부지 내 통합물류센터(Consolidation Center, CC)와 출고 전 완성차 관리센터(Vehicle Processing Center, VPC)를 운영한다. 자율비행 드론이 부품 재고현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수요 기반 데이터를 통해 부품수량을 예측, 적기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부지 내 조지아 스틸 서비스 센터(Steel Service Center, SSC)에서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초고강도강 소재의 자동차용 강판을 가공해 공급한다. 현재 연간 20만대분의 강판 공급이 가능하며, 향후 40만대분까지 공급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HMGMA에서 아이오닉 5가 생산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트랜시스는 탑승자의 신체와 가장 많이 닿으며 자동차 상품성을 결정짓는 주요 부품인 시트와 이를 지지하는 시트 프레임을 조달한다. 연간 42만대의 자동차에 고품질 시트 공급이 가능하다.

연산 30GWh 규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셀 공장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 내 건설 중이다. 약 36만대의 아이오닉 5에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84.0㎾h 배터리 탑재 기준).

이외에도 HMGMA는 국내 부품업체의 미국 진출 및 판매 확대를 견인하며, 협력사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HMGMA는 같은 조지아 주에 있는 기아 공장(KaGA)과는 약 420㎞, 앨라배마 주 현대차 공장과도 약 510㎞ 떨어진 거리에 인접해 있어 부품업체들의 안정적 공급처 확보가 가능하다. HMGMA를 계기로 17개 협력사가 조지아 주에 신규 혹은 추가 진출해 판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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