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산업단지 품은 신축 아파트에 몰린다 "직주근접 인기 여전"

직주근접 여부 따라 매매가 '천자만별' 지역 경제 활성화·인프라 형성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3.27 10:15:47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 투시도. Ⓒ 우미건설


[프라임경제]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일자리 인접 주거지 '인기'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교통·학군·자연환경 등 여러 요소가 주거지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실수요자들은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를 우선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안정적 배후 수요 바탕으로 우수한 분양 성적을 이뤄내고 있다. 이는 고용 기반이 탄탄한 지역일수록 인구 유입과 생활 인프라 확충이 함께 진행되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는 선순환이 형성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단지 주변 주거지는 기존 '배드타운'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배드타운은 서울 등 대도시 출퇴근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위성 주거지다. 정작 일자리는 외부에 존재한다. 이와 달리 산업단지 인근 주거지는 고용 창출이 지역 내에서 발생하며, 상업시설·교통·교육 등 자족 기능이 함께 발전하는 게 특징이다.

해당 두 유형 차이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는 바로 '직주근접'이다.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생활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부동산 가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출퇴근 시간이 짧을수록 삶의 질이 높아지고, 주거 선호도는 물론 자산 가치 역시 상승한다.

실제 직주근접 여부가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한국교통연구원 '국민 통근통행 부담 격차 완화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통근 부담이 낮으며, 가격이 낮을수록 통근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KB부동산 '2024년 2월 주택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IT 기업이 밀집한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3.3㎡당)은 4963.4만원으로, 성남시 전체 평균(4561.6만 원)을 웃돌았다. 충남 아산시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766만원)이 충남 전체 평균(733만원)보다 높게 집계됐다. 이는 지역 내 산업·일자리 밀집도가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임을 방증한다.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 수요는 청약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올 1월 충북 청주시에 선보인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모집 313가구 △접수 1만4480건으로, 평균 경쟁률 46.2대 1을 기록했다. 청주일반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인접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실수요자 관심이 컸다는 평가다. 

전북 전주시에 모습을 드러낸 '더샵 라비온드' 역시 △모집 836가구 △접수 2만1816건으로, 평균 경쟁률 26.1대 1을 나타냈다. 이는 전주 제1·2일반산업단지 인근 입지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해당 기업 종사자 및 협력업체 직원들이 유입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교육·교통 등 인프라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요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라고 바라봤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분양 예정인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도 산업단지 배후 수요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4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설 부산 장안지구는 장안·반룡·정관산단과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일반산단 등이 밀집한 '고용 중심지'라는 점에서 수요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 도보거리에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자리하고 있으며, 동해선 좌천역도 이용할 수 있어 부산 센텀역·오시리아역 등 주요 거점 이동이 용이하다.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장안중 △부산장안 △장안제일고 등과도 가깝다. 

금호건설의 경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대에 7개동 전용면적 84㎡ 576가구로 이뤄진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를 제시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가 인접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한편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양주시 회정동 일대에 전용면적 78~84㎡ 427가구 규모 '양주 덕정역 에피트'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은남일반산업단지 및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 등이 위치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네티즌 의견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300자 이내 / 현재: 0 자 ] ※ 사이트 관리 규정에 어긋나는 의견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현재 총 ( 0 ) 건의 독자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