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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레핀 생산 거탑' 메가 프로젝트 수행능력 입증

9조2580억 상당 '샤힌 프로젝트' 하반기 시운전 목표 박차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3.27 11:47:17

분리타워 설치가 완료된 모습.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최근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 현장에 '국내 최대 규모' 프로필렌 분리타워 설치를 완료하고, 메가 프로젝트에 강한 수행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 설치를 완료한 타워는 프로필렌 생산에 사용되는 설비다. 높이 118m 직경 8.5m 무게 2370톤에 달해 국내 석유화학 설비로는 사상 최대 규모 중량물이다. 

현대건설은 약 50층 아파트 높이 설비를 하역부두로부터 현장으로 이동한 후 TLS(Tower Lifting System)를 활용해 수직으로 세워 14시간 만에 설치를 완료했다. 

한편 국내 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88만㎡ 부지에 9조258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프로젝트 주간사'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와 함께 TC2C 기술이 도입된 에틸렌 생산설비 '스팀 크래커' 등 대단위 설비를 시공하는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 패키지1을 수행하고 있다.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는 아람코가 개발한 정유공장 내 저부가가치 원유를 스팀 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샤힌 프로젝트에 최초 도입됐다. 

분리타워를 수직으로 세우고 있는 모습. Ⓒ 현대건설


설비 규모와 투입 물량도 어마어마하다. 프로필렌 분리타워 외에도 스팀 크래커 핵심 장치 '크래킹 히터(나프타·LPG 등 원료를 열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 등을 생산)' 역시 높이 68m 무게 3200톤 규모를 자랑한다. 패키지 전체 토목 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만도 레미콘 차량 6만대가 필요한 물량(33만3749㎥)이며, 철골 역시 에펠탑 14개를 만들 수 있는 9만8634톤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의 상징적 초대형 설비를 안전하게 인양하고 성공적으로 설치할 수 있어 뿌듯하다"라며 "투입 물량과 설비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지만,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EPC 노하우 바탕으로 계획 대비 빠른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 6월 준공을 무사히 완료해 국내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의 새로운 이정표를 쓰겠다"라고 자신했다. 

현대건설은 TC2C '세계 최초 상업 가동'을 위해 K-건설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최상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60%를 넘긴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는 상반기 내 스팀 크래커 설치를 완료하면 연간 180만톤 에틸렌과 기초유분 생산시설 등 주요 공정을 마치고, 하반기 시운전에 돌입한다.

한편,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 상반기 준공 이후인 하반기부터 △에틸렌 △기초유분(프로필렌 77만톤·부타디엔 20만톤·벤젠 28만톤 포함) △폴리에틸렌(LLDPE 88만톤·HDPE 44만톤) 등을 생산하는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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