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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맥,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검사 시장 공략 '가속화'

- AI 기반 배터리 검사 기술 확보…"글로벌 경쟁력 강화"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27 13:16:07

오성혁 케이에스랩 대표, 고동연 스맥 R&D센터장 ⓒ 스맥


[프라임경제] 공작기계·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스맥(099440)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검사 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스맥(SMEC)은 전기차 배터리 검사 솔루션 전문기업 케이에스랩과 전략적 기술 협력 및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진단 신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차종·다품종 전기차 배터리팩 검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검사 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에스랩은 전기차 및 배터리의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전기차 배터리 진단 전문 기업이다.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를 분해하지 않고도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20시간이 걸리던 배터리 진단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했다. 

특히 OBD(On-Board Diagnostics) 단말기를 적용해 차량 내 배터리뿐만 아니라 탈거된 배터리팩의 상태까지 분석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1대의 검사 장비로 하루 최대 12대 이상의 배터리팩 검사가 가능한 급속 검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맥은 지난 2023년부터 자동차연구원의 폐배터리 해체 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배터리 방전 전문기업과 협력하여 안전한 해체 공정을 구현하는 등의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이에 더해, 전기차 배터리 검사장비 시장에도 진출해 배터리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 및 재활용 분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상태와 성능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진단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완전 충·방전법, DC-TRA, EIS 등 기존 검사 방식은 배터리 노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으며, 검사 시간이 길고 복잡한 전처리 과정이 필요해 대량 검사가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검사 시장에서는 빠르고 경제적인 급속 검사 및 진단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확산으로 급증이 예상에 따라 정부는 폐배터리 재자원화 촉진을 위해 검사 장비 도입과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10대 전략 핵심 광물의 재자원화율을 20%로 높이기 위해 사용후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시스템 구축과 배터리 재생 원료 인증제를 도입하고, 폐배터리 성분 분석 및 인증 절차를 강화한다. 

아울러 폐배터리 검사 장비 도입을 지원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활성화해 재자원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스맥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실시간 정보 분석으로 주행 및 주차 중에도 사전 예방 및 조치가 가능해 배터리 화재 등의 문제점 해결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배터리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검사 장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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