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재선거]'중·진보' 김석준 후보 1위···2위와의 격차는 6.6%p

정승윤 2위, 최운홍 3위···보선 투표율 따라 희비 엇갈릴 듯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호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 ㈜유앤미리서치 제공

[프라임경제] 오는 4월2일 치러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중도·진보진영 김석준 후보의 지지도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수진영 2위 정승윤 후보와의 격차가 6.6%p에 불과하고 부동층이 무려 28.8%에 달해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부산언론인연합회가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3월25일과 26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석준 후보가 34.3%, 정승윤 후보가 27.7%의 지지도를 각각 나타냈다. 최윤홍 후보는 9.2%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15.8%, '잘모름'은 13.0%였다.

진보와 보수 두 진영의 득표를 단순 계산하면 보수진영 정승윤·최윤홍 두 후보 지지도가 36.9%로 진보진영 김석준 후보보다 2.6% 차이로 근소하게 앞섰다. 아직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28.8%에 달하는 점도 주목되는 변수다. 10%에 근접한 최윤홍 후보가 막판 피치를 올리며 반전을 노려볼만한 요소다.

이번 조사에서 김석준 후보는 여성(38.0%), 40대(49.6%) 50대(42.1%)에서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동래·남·연제·수영구(38.3%),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70.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왼쪽부터)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김석준, 정승윤, 최윤홍. ⓒ 각 후보선거캠프

정승윤 후보는 남성(31.1%), 70대 이상(37.2%) 60대(34.3%)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서·동·영도·부산진구(31.9%),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48.4%)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전화조사(무선 95%·유선 5%)로 진행했으며,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무작위추출법'을 사용했다. 응답율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부산언론인연합회(약칭 부언련)는 지난 2018년 발족한 중앙언론사 부산지역(부울경지역 포함) 본부장들의 모임 단체이다. 출범 당시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 등을 주관했으며, 내년 지방선거와 주요 정치 상황의 급격한 변화를 앞두고 최근 확대 재발족했다.

현재 부언련 가입 언론사는 프라임경제, 일요신문, 글로벌이코노믹, 머니S, 서울경제TV, 스포츠동아, 시사매거진, 아시아투데이, 아이뉴스24, 아주경제 10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