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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2024 테러정세·2025년 전망' 책자 발간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타격…올해 국제 안보 불확실성 증대에 테러단체 활동 강화 전망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5.03.27 17:26:21
[프라임경제] 국가정보원 '테러정보통합센터'가 지난해 국내외 테러정세를 평가하고 올해 테러 위협 요인을 진단한 '2024년 테러정세·2025년 전망' 책자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정원은 매년 국내외 테러 동향을 분석·평가하고 테러위협을 예측한 해당 책자를 발간해 정부 부처·공공기관 및 유관 기업에 배포해 오고 있다.

올해 책자는 △테러정세 평가·전망 및 주요 테러 사건·통계 △우리나라 정세와 대테러 활동 △지역별·주요 국가별 테러정세 등 총 3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수는 1337건으로 2023년 1182건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테러로 인한 사상자 수도 1만3426명으로 전년 9820명에서 36.7%p 늘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가자·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사회의 대테러역량이 분산돼, 지역 무장 단체들의 준동이 활발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국정원은 2024년 테러정세 주요 특징으로 △ISIS·알카에다의 재부상 △글로벌 공급망 집중 타격 △AI를 이용한 인지전·테러선동 확대를 꼽았다.

 ISIS는 이란·러시아에서 대형 테러를 자행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알카에다는 '현지 맞춤 전략'을 기반으로 후티 반군 등과 공조해 對서방 공격을 강화했다.

후티 반군은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아 홍해에서 외국선박을 드론·미사일로 공격해 공급망에 타격을 입혔으며, 여타 테러·무장세력들은 AI를 활용해 '허위조작정보'를 생산·유통시켜 폭력 사태를 유발하고 사회 혼란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올해도 국제 안보 변동성 확대로 테러 세력들의 활동이 강화되면서 특히 다중 이용시설·운집장소가 주요 테러 대상이 될 것이며, 테러 세력의 역외 이동으로 인해 서방권에서의 테러 위협도 증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국정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의 가상 자산을 활용한 테러자금 지원 사례가 지속 적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다양한 SNS 플랫폼을 통한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과 테러이용수단 제조법 등 유해 콘텐츠의 유포에 따른 자생테러 위협 증가를 우려했으며, 북한이 후방 테러와 인지전을 교묘히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책자가 국민들의 테러 경각심을 높이고, 유관기관의 업무 수행과 해외 진출 기업·국민의 안전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책자 주요 내용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 '소식·정보' 메뉴의 '발간자료'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를 요약한 '카드뉴스'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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