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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KDDX 수주 '총력'

수출에선 '원팀'…방사청 '상생협력 방안 논의' 주목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3.27 17:53:05
[프라임경제]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군·안보·법조 고위 인사를 영입하며 경쟁을 펼치면서도, 수출에선 '원팀'이 되는 모습이다. 방위사업청의 두 업체 대상 상생협력 방안 논의도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은 102척의 수상함, 한화오션은 23척의 잠수함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은 실적이다.

이에 따라 최근 방사청은 함정 수출사업에서 두 업체가 협력할 수 있도록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골자는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수출사업, 한화오션은 잠수함 수출사업을 주관하고 상대 업체를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조감도. ⓒ HD현대중공업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있다. 바로 KDDX다. 2030년까지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을 국산화해 6척을 실전 배치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7조8000억원에 달한다.

통상 함정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KDDX 사업에서는 개념설계를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방사청의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 결정을 앞두고 두 업체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KDDX 사업자 선정이 향후 해외 수주에서의 진정한 '원팀' 구성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경쟁력을 더하기 위한 양사의 인재 영입전도 관전 포인트다. HD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육군·안보·법조 출신 고위 인사를 잇달아 영입했고, 한화오션도 해군 출신 고위 인사 등 인재 영입에 나섰다.

한편 27일 방사청이 열기로 했던 KDDX 사업 방식 논의를 위한 사업분과위원회(사분위)는 취소됐다. 이에 따라 내달 2일로 예정됐던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안건 상정도 무산된 상태다.

다만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과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설계 협력, 공동개발 방안 등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사분위에 이어 방추위에 상정해 사업 방식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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