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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관세 또 관세" 뉴욕증시, 이틀 연속 하락

WTI, 0.39% 오른 69.92달러…유럽증시 '하락'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3.28 08:25: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물리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55.09p(-0.37%) 내린 4만2299.7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89p(-0.33%) 밀린 5693.3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94.98p(-0.53%) 떨어진 1만7804.03에 마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GM이 7.36%, 포드가 3.88% 내리는 등 주요 완성차 및 부품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큰 낙폭을 보였다.

미국 내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테슬라는 장 초반 7% 이상 오르면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관세는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테슬라 차량 부품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 비용 영향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협력해 미국에 경제적 피해를 준다면 훨씬 더 큰 과세를 물리겠다"며 "양국의 가장 친한 친구(미국)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계획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대규모 관세를 두 나라에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세와 관련해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빅테크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가 2.05%, 브로드컴이 4.06% 하락한 가운데 알파벳과 메타도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1.05%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2.4%(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2.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비 2.6bp 내린 3.99%를 기록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강보합 수준인 4.36%로 마감했다.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6% 내린 104.25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관세 여파와 더불어 공급 긴축 전망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1일로 끝난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34만1000배럴 감소하면서 미국 내 공급은 더 타이트해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7달러(0.39%) 뛴 배럴당 69.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24달러(0.33%) 오른 배럴당 74.03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1% 내린 7990.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27% 밀린 8666.1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70% 떨어진 2만2678.74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57% 하락한 5381.0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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