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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소재, ETRI서 '고성능 양자 컴퓨팅 에뮬레이션' 기술 이전…"상용화 속도"

소프트웨어 기반 양자 기술 선점 따른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대외 협력 확대 순항"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28 09:03:49

ⓒ 한국첨단소재


[프라임경제] 한국첨단소재(062970)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고성능 양자 컴퓨팅 에뮬레이션 기술'을 이전받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일반적인 양자 시뮬레이터는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연산 속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기존 컴퓨터 환경에서 최대 128큐비트까지 양자 연산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축소 및 완전 상태벡터 표현법'과 '카멜레온 아키텍처'를 적용해 큐비트 중첩 상태를 최적화하고 연산 부하를 줄이는 방식으로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통해 양자 알고리즘 개발 및 검증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자 하드웨어가 본격 상용화되기 전에 미리 다양한 양자 응용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의 주요 특징은 △다중 엔진 코어 통합 운영을 위한 단일 인터페이스 △OpenQASM 언어 기반 코드파서 기능 △다양한 백엔드 플랫폼 연동을 위한 코드 클래스 재구성 △실행 엔진에 독립적인 양자 회로 최적화 △큐비트 중첩도 분석 및 실행 엔진의 동적 선택 △운영 연산자 최적화 및 시스템 캐시 활용 극대화를 통한 엔진 성능 향상 등이다.

기술이전 범위에는 핵심 기술자료는 물론, 국내외 특허 6건(국내 2건·해외 4건)과 관련 소프트웨어 2종이 포함됐다. 특히 소프트웨어 2종은 즉시 활용 가능한 상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 컴퓨팅 시장은 구글, IBM, MS 등 글로벌 IT 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한국첨단소재는 국내 기업 중 선도적으로 양자 기술 상용화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한국첨단소재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가 가능한 양자 에뮬레이션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며 "글로벌 IT 기업이 주도하는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정부 및 기업 연구소,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 전문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시장 규모는 2024년 1조7000억원에서 2032년 18조5000억원까지 증가하며 연평균 34.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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