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이 예정된 서울원 '상업시설' 내부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프라임경제]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기술력 고도화와 품질·안전 관리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건설 본원 경쟁력 강화로 도약을 준비한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하 HDC현산)은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초체력부터 강화하고 있다.
우선 매출에서부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25% 이상 매출 성장에 이어 2024년에도 4조2114억원을 이뤄내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용등급도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 'A'로 상향 조정됐다.
나아가 올해는 서울원 아이파크 등 대형 사업장 매출 본격화에 따라 매출액 4조3059억원 상당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등 성장 기조가 이어질 분위기다.
체질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마쳤다. 기존 건설본부는 건축본부로 개편했으며, 인프라 본부와 함께 기술팀을 신설했다. 또 CSO 조직 내 기술안전팀·품질팀을 새롭게 구성해 안전과 품질 중심 건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건설 시스템 고도화와 4차 산업과 연계된 건설기술 개발 등 중점 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다방면에서의 DX 기술, 현장 기술 개발·안전 관리 "지원"
HDC현산은 지난 1월 기존 I-QMS(IPARK-Quality Management System)에 DX(디지털 변환) 기술 접목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에서도 품질 점검을 비롯해 다양한 현장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 시스템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또 올초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콘크리트 균열 발생을 제어하는 '누름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도 했다.
HDC현산은 이후에도 AI를 접목한 '현장 안전 관리 시스템'과 함께 현장 전력 소비량·생산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DX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DX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며 기술 개발과 안전 관리 등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2022년부터 CCTV통합관제센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기술경쟁력 쇄신을 위한 시공혁신단도 운영하고 있다.
이중 구조·가시설·콘크리트 품질 등 건설·안전 사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공혁신단은 독립적 의사결정 조직이다. 관련 역량 향상을 위한 기관·학회와의 교류는 물론 △DFS(설계 안전성 검토) 강화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현장 점검·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최초' 도심지 빌딩 해체…AI 접목 따른 주거 만족도 극대화
한편 HDC현산은 지난해 해체를 완료한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에 '국내 최초' 도심지 초고층 빌딩 해체를 통해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이며 업계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소음과 분진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DWS(Diamond Wire Saw) 공법과 외부 가시설 공법을 통해 RCS(Rail Climbing System) 및 매직 판넬을 적용하는 등 사전 계획에 따른 정밀한 철거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철저한 현장 관리와 함께 관계 기관·입주예정자·지역사회 등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기존 22개월 대비 약 5개월 단축한 17개월 만에 해체를 완료했다"라고 첨언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리빌딩에 있어 상향된 품질·안전 기준에 보다 강화된 품질관리 프로세스도 적용했다.
콘크리트는 설계 강도를 27Mpa(N/mm²)에서 30Mpa로 약 10% 상향하는 한편, 본사와 현장 '레미콘사 합동·불시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장에 CCTV 30여대를 한 번에 관리하는 통합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동별 투입 인원 파악이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임시 지지대 추가 설치나 철거 공정 집중 관리 등 안전·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HDC현산은 아이파크 세대 공간에도 AI 접목 기술을 도입해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분양한 서울원 아이파크에는 Chat-GPT 기반 음성인식 월패드가 적용된다. 클라우드 기반 자체 디바이스로 보다 수준 높은 대화가 가능하고, 화자를 인식해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시설관리 차원에서 안전성·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고객 만족과 기술 경쟁력을 모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생체인식 기반 스마트 단지 출입 서비스 '안면인식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 범죄예방 건축설계 CPTED가 적용된 '1200만 화소 전방위 CCTV', 스마트폰을 통해 단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아이파크홈 앱' 등도 계획되고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고도화된 기술과 안전·품질 관리 시스템이 모든 현장에 상용화되도록 계획하고 있다"라며 "HDC현대산업개발만의 독보적 역량을 토대로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