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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릭스 子' ID, 노키아·에릭슨 이어 엔비디아도 고개 숙일까…'조단위 로열티' 승소 여부 촉각

"엔비디아가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위한 하드웨어 가속 기술 사용해 실리콘아츠 특허 침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28 11:19:46

ⓒ 엑스페릭스


[프라임경제] 엑스페릭스(317770)가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최초 특허관리전문기업(NPE)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이하 ID)가 계열사 실리콘아츠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 엔비디아에 조 단위 특허 소송을 냈다. 실리콘아츠가 보유한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엔비디아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레이 트레이싱은 가상 광선이 물체 표면에서 반사 또는 굴절·투과하는 경로를 추적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그래픽 기술이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으로 24일 "ID의 계열사인 실리콘아츠는 엔비디아의 다양한 그래픽 처리 장치와 서비스가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위한 하드웨어 가속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미국 특허 번호 9965889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텍사스주 서부 연방지방법원에 지난 21일 제기한 소장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리콘아츠는 소장을 통해 엔비디아가 'RTX 시리즈'부터 최신 제품인 '블랙웰'까지 게이밍과 데이터센터용 등 다수의 제품에서 레이 트레이싱을 도입하며 실리콘아츠가 보유한 기술을 최소 5년 이상 무단으로 사용해왔다고 강조했다.

실리콘아츠가 보유한 해당 특허는 박우찬 세종대학교 교수와 실리콘아츠가 2009년 5월에 한국에서, 2010년에 국제특허로 출원했다. 미국에서는 2016년 3월 출원됐다. 2019년 실리콘아츠에 완전 이전됐다. 엔비디아는 해당 기술을 활용한 그래픽처리유닛(GPU)을 2018년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엔비디아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 시 조단위 로열티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향후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보다 공격적인 특허 매입과 소송 프로젝트 런칭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엔 12월 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인 노키아와 에릭슨으로부터 합의금으로 약 220억원을 수취했다. 올해에는 유럽·북미지역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사로부터 약 330억원의 합의금을 수취할 예정이다.

한편 엑스페릭스는 지난해 3월 기존 ID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면서 ID를 계열사에 편입시켰다.

윤상철 엑스페릭스 대표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엔 소송 프로젝트 런칭이 1건에 불과했으나 2024년 신규 런칭된 프로젝트가 총 5건으로 확대됐다"며 "올해에도 런칭 예정인 주요 프로젝트만 이미 4건이며, 글로벌 탑티어 대기업에 대한 소송도 포함돼 기존 프로젝트들보다 소송 규모도 상당히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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