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강원에너지(114190)가 쇼지 나카야마를 기술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좌측부터) '코일텍 독일 2025'에 참석한 쇼지 나카야마 부사장과 신진용 대표이사. ⓒ 강원에너지
쇼지 나카야마 기술부사장은 1981년부터 33년간 일본 스미토모스페셜메탈과 히타치금속(현 프로테리얼)에서 생산기술 및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한 전문가다.
최근 10년 동안 일본과 중국에서 희토영구자석 설계 및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생산설비에 대한 특허도 다수 보유 중이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과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지에서 총 8개 신규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스미토모스페셜메탈은 1982년 희토영구자석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기존의 사마륨-코발트 자석보다 경제적이면서도 더 강력한 자성체를 출시하여 산업계에 혁신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해당 기술은 히타치금속에 인수돼 자동차 구동모터와 전자기기 등에 적용되는 희토영구자석의 대량생산으로 이어졌다.
히타치금속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전기차(EV) 구동모터용 고성능 자석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카야마 기술부사장은 "경주공장에서 강원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라인과 설비들을 보고 회사 역량에 확신을 가지게 됐고, 강원에너지의 희토영구자석 사업 비전에 깊이 공감했다"며 "강원에너지가 50년간 쌓아온 생산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 노하우에 나의 경험을 더해 글로벌 희토영구자석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영구자석 공장 프로젝트 경험과 최신 연구 및 생산 트렌드를 집약한 공정 설계에 자신 있다"며 "강원에너지를 글로벌 희토영구자석 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신진용 강원에너지 대표와 나카야마 부사장은 최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전기모터·전자기기 박람회인 '코일텍 독일 2025(Coiltech Deutschland 2025)'에 참석해 희토영구자석을 활용한 최신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을 논의했다.
강원에너지 관계자는 "회사는 이미 이차전지와 산업용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검증된 엔지니어링 역량과 주요 장비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오는 내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자동화 영구자석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구자석 제조에는 생산 및 엔지니어링 역량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밸류체인 구축이 필수적이다"라며 "글로벌 영구자석 기술 기업 및 공급망 사업자들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희토영구자석은 이동수단 혁신의 핵심 기술로서, 특히 열변성이 없고 자성능력이 뛰어난 경량화된 자석은 향후 전기차,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급증할 것"이라며 "강원에너지가 캐즘 극복과 이동수단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에너지는 이번 희토영구자석 사업 추진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해외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 설립 및 공동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원에너지는 전략적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적의 투자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영구자석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