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 산불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기지국 2900여곳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현재 83%가량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성 청송 산불 공중진화대 주간산불진화 모습. ⓒ 산림청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북 의성·안동·영덕, 경남 산청 등 지역에 설치된 통신 3사의 기지국 2879개소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중 2384개소(82.8%)는 복구를 마쳤다.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등 유선통신은 약 2만27회선이 피해를 입었는데, 1만8836회선이 복구돼 약 94%의 복구율을 나타냈다.
유료방송은 1만9249회선이 장애 혹은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1만7850회선(92.7%)가 복구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27일 방송·통신 재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피해를 입은 방송통신시설의 복구 현장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현장지원반'을 이날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장지원반은 상황 관리반과 지원 안내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상황 관리반은 통신, 유료방송, 전파 시설의 피해 현황을 지속 파악하고 사업자 등과 협력해 현장에서 신속한 복구를 지원한다. 지원 안내반은 경북·경남 중앙합동지원센터에서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 감면과 무선국의 전파사용료 감면 등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현장에서 안내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주요 사업자의 통신시설 피해 현황을 24시간, 4시간 간격 보고 받는 등 모니터링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방송통신재난대응본부장인 강도현 제2차관이 안동 지역 현장을 방문해 통신망 점검과 복구를 지휘하고 있고, 가용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유상임 장관은 이날 오후 5시께 상황 점검을 위해 안동 진화 현장과 이재민 대피 시설이 설치된 안동체육관과 안동 우편집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