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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이름부터 에이스 'MINI 에이스맨' 깔끔한 스포티함·실용성

MINI 특유 감성 유지부터 신선한 디자인·넓은 공간·뛰어난 활용성 갖춰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5.03.28 16:39:23
[프라임경제] "'THE NEW EXCITEMENT, 재미를 혁신하다'라는 방향성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여는 MINI가 되겠다." 

올해 한국 진출 20년이 된 MINI의 포부다. 올해는 어느 때 보다 MINI에게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왜일까. 소형차 불모지 개척자였던 MINI가 이제는 전동화 선봉장 MINI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MINI 패밀리에 합류한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 MINI 코리아


MINI는 2019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 MINI 일렉트릭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기존 내연기관 라인업을 점차 전기차로 전환 중이다. 올해는 초반부터 무려 순수 전기 모델 3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MINI 에이스맨 △MINI 쿠퍼 △MINI 컨트리맨이다. 그 중에서 시승한 모델은 MINI 에이스맨(이하 에이스맨)이다. '에이스(ace) - 어떤 조직에서 기량이 가장 뛰어난 인물'. 이름부터 에이스다. 타보지 않고는 못 배긴다.

"아무나 에이스라 불릴 수 없다.

에이스맨은 쿠퍼와 컨트리맨 사이에 위치하는 콤팩트 SUV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직 순수 전기 모델로만 선보이는 최초의 MINI 모델이다. MINI 내에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궁금증을 유발하기에는 충분했다.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매력 강조

에이스맨의 차체는 △길이 4085㎜ △높이 1515㎜로, 일반적인 SUV에 비해 낮고 긴 비율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SUV보다 날렵한 실루엣과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모두 실현한다. 전폭은 1755㎜, 휠베이스는 2605㎜다.

전면부에는 기존에 없던 다각형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하단에 세로선을 생략한 팔각형 그릴을 적용해 MINI의 개성과 참신한 인상을 표현했다. = 노병우 기자


전면부에는 기존에 없던 다각형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하단에 세로선을 생략한 팔각형 그릴을 적용해 참신한 인상을 표현했다. 측·후면에는 역동적인 휠 아치 디자인과 양쪽 끝이 도드라진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개성을 강조했다. 헤드라이트·리어라이트는 총 3가지 모드로 선택 가능한 시그니처 LED 조명 기능을 지원해 운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실내는 당연히 아주 간결하다. 그 중에서도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직물 소재로 제작한 대시보드는 에이스맨 전용 패턴 디자인으로 꾸며 독창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문손잡이 역시 전용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직물 스트랩을 적용한 3-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 클래식 Mini의 헤리티지를 반영한 아이코닉 MINI 토글 바 등으로 깔끔한 매력을 완성함과 동시에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헤드라이트 및 리어라이트는 총 3가지 모드로 선택 가능한 시그니처 LED 조명 기능을 지원한다. = 노병우 기자


실내공간은 탑승객에게 향상된 편의성을 선사한다. 1열석의 경우 클래식 트림은 스포츠 시트를, JCW 트림은 JCW 스포츠 시트를 장착해 역동적인 감각을 강조하면서도 안락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플로팅 형태의 암레스트 아래에는 센터콘솔 박스를 배치했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300ℓ,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005ℓ까지 확장된다.

2열석과 동반석에도 유아용 카시트를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는 아이소픽스(ISOFIX)가 적용됐으며, 기본 탑재되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주변에는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파노라믹 글라스 라이트는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경쾌하고 역동적인 주행 경험 선사

에이스맨은 E와 SE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시승한 모델인 에이스맨 SE 페이버드 트림은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장착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1초 만에 도달한다.

에이스맨 만의 양쪽 끝이 도드라진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특유의 개성을 강조했다. = 노병우 기자


또 54.2㎾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405㎞ △국내 기준 312㎞다. 급속충전으로 배터리를 10→80% 충전시간은 약 31분 소요된다.

"에이스맨은 낮은 무게 중심과 역동성을 고려한 차체 설계,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 정밀한 조향 반응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MINI 고유의 고-카트(Go-Kart) 감각과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주행하는 맛에 있어서 MINI는 확실히 캐릭터가 분명한 브랜드다. 에이스맨은 초반부터 전기모터 특성을 앞세워 경쾌함을 동반하며 쭉쭉 뻗어나간다. 가속 즉시 발휘되는 전기모터 특유의 높은 토크가 안정적으로 손실 없이 도로에 전달해준다.

헤드라이트 및 리어라이트는 총 3가지 모드로 선택 가능한 시그니처 LED 조명 기능을 지원한다. = 노병우 기자


야무지고, 가볍고, 날쌘 에이스맨의 노면 대응력과 민첩한 운동성도 인상적이다. 생긴 건 날렵하게 생긴 편은 아닌데, 실제로는 꽤 잘 달린다.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지나며 발생하는 충격은 차체가 남김없이 흡수해준 덕분에 승차감이 괜찮았고, 외부 소음도 잘 차단됐다.

모든 정보들이 스마트워치를 연상케 하는 원형 OLED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나눠 전달한다. 주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는 HUD로 확인하고, 나머지 정보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OLED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하면 된다.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OS 9)은 상당히 직관적이고, 티맵(T-MAP) 기반의 한국형 MINI 내비게이션이 기본 탑재돼 편리성도 확실히 높아졌다. 

최신 MINI를 타다보면 가장 재밌는 부분이 있다. 바로 운전자와 강렬한 교감을 위한 8개의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다. 실내에서 8가지의 다른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셈이다. 기본으로 코어(Core)와 그린(Green), 고-카트를 비롯해 △밸런스(Balance) △타임리스(Timeless) △비비드(Vivid) △퍼스널(Personal) △트레일(Trail)이다.

실내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헤리티지와 현대적인 감성을 모두 담아냈다. = 노병우 기자


모드를 바꿀 때 마다 독특한 징글 사운드를 통해 각 모드가 활성화된 것을 인식할 수 있으며, MINI 인터랙션 유닛(Interaction Unit)은 선택한 모드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과 콘텐츠를 보여준다. 

나만의 비서도 있다. MINI 최초의 지능형 개인 어시스턴트인데,  내비게이션 △전화 △냉난방 조절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기능들을 음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고급 편의사양도 사정없이 담겼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파킹 어시스턴트, 스톱&고를 지원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어시스트 등을 더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서라운드 뷰 및 리모트 3D 뷰, 드라이브 레코더 등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인테리어 카메라 등 고급 안전·편의 장비가 대거 적용됐다.

한편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SE의 국내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5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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