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분양계획 대비 분양 실적 비교. Ⓒ 직방
[프라임경제]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분양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비 부담이 커진 동시에 탄핵 정국 이후 지속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분양 시점을 고민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이 지난 25일 조사한 3월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9699세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조사한 분양예정 물량(2만4880세대)을 감안, 분양실적률이 39%(일반분양 8838세대, 분양실적률 47%)인 셈이다.
오는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7개 단지 2만3730세대(일반분양 1만2598세대)다. 전년 동월 실적과 비교해 10% 가량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7772세대 △지방 5958세대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2791세대 △인천 4577세대 △서울 404세대다. 지방의 경우 △충북 2024세대 △부산 1672세대 △대구 1030세대 △울산 814세대 △경북 418세대 순이다.

전국 2025년 4월, 전년동월 대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 직방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 중구 황학동에 '청계 노르웨이숲'가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지상 20층 4개동 40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97세대다.
경기지역에서는 대규모 단지 분양 예정이 눈길을 끈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2601세대)'와 용인시 처인구 '용인푸르지오 원클러스터2단지(1804세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외에도 △평택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 10BL앤네이처미래도(1413세대)' △화성 산척동 '화성동탄2A76-2BL(1524세대)' 등이 있다.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7단지(1453세대)' △부평구 산곡동 '해링턴스퀘어산곡역 (2475세대)' 등이 분양 체제에 돌입한다.
지방·광역도시에서는 △대구 동구 신천동 '벤처밸리푸르지오(540세대)' △부산 사하구 당리동 '더샵당리센트리체(821세대)' △울산 울주군 범서읍 '울산다운2B1BL유승한내들(507세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1448세대)' 등이 준비하고 있다.

전국 2025년 4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 직방
한편 부동산 시장에서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지역 선호도가 더욱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기 변동·정책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 수요를 유지하는 '강남 3구'와 같은 주요 도심 지역은 투자·실수요자 모두에게 수요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잠실·삼성·대치·청담(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서울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 상승세가 나타나고, 실제 거래량도 증가하는 긍정적 신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금리 인하에 따라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경기를 포함한 일부 지역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으로 인해 시장 관망세는 여전한 동시에 탄핵 정국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사들 역시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분양 일정과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월 실적률이 얼마나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