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디지털 전환 선도" 사내 AI 플랫폼 런칭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HG AI 포털' 공개…디지털 혁신으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HG AI 포털'에서 AI로 생성한 물류센터 조감도. © 한미글로벌

[프라임경제] 한미글로벌(053690)이 AI를 기반으로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31일 한미글로벌은 사내 AI 플랫폼 'HG AI 포털'을 통해 AI 채팅, 문서 검토, 번역, 이미지 생성 및 분석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 하나의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미글로벌의 임직원들은 이를 통해 일상 업무에 있어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에서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 API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시스템을 제공하기에 LLM 특성을 반영한 AI 채팅 기능을 활용해 신속한 정보 검색과 업무 활용이 가능한 셈이다.

또한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업로드한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생성형 AI를 통해 상황 인식 △위반사항 지적 △관련 법규 안내 △해결 방안 및 체크리스트 제시 등을 통해 자동으로 안전점검보고서를 생성한다.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이를 기반으로 보다 상세한 안전 시정 조치가 가능하며, 중대 재해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건설사업관리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있는 한미글로벌은 특히 프리콘(Pre-construction)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AI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초기 공사비 추정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한 공사비 계획, 추적 및 점검 기능을 제공하며, 공정 예측 시스템을 통해 공사지연을 사전에 방지하고 자원을 최적화하기 위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한미글로벌은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담 부서를 두고 선진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자체 개발해왔다. 올해부터는 해당 부서를 'AX실'로 개편해 디지털 PM 솔루션 개발과 활용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AX'는 ‘AI driven DX’로 인공지능 주도의 디지털 전환을 의미한다.   

지난해에는 현장 운영 관리 시스템인 'MPMS(Maestro Project Management System)'를 개발해 올해부터 현장에 본격 도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문서 작성부터 결재, 저장 및 분류, 보고서 작성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체계적인 데이터 운영과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한미글로벌은 그룹사인 건설사업비관리 전문기업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와 협업해 공사비 검색 시스템 'CCN(Construction Cost Navigation)'을 개발했다. CCN은 프로젝트 도급공사비 실적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사비의 적정성 검토 및 공사비 산정 기준 검토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한미글로벌은 현장의 안전 이슈를 신속하게 기록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모바일 안전관리 어플리케이션인 '리스크제로HG'를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위험 사항 발생시 현장 관리자가 위험 요소를 시공사와 발주처 등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에 대한 지시와 조치사항은 온라인으로 문서화된다. 

나아가 한미글로벌은 조만간 품질관리 기능을 적용한 '모바일 펀치리스트' 어플리케이션도 개발을 완료해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현장 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프로젝트 전반의 품질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상혁 한미글로벌 AX실 실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업무 역량을 향상시켜 건설사업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고객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나아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