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피해지 긴급진단팀' 파견… 2차 피해 예방 총력

울산·경북·경남 8개 지역 대상…위성·드론 활용 정밀 진단

대형 산불피해지 산사태 긴급진단(울산광역시 울주군). ⓒ 산림청

[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울산, 경북,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산불피해지 긴급진단팀'을 긴급 파견한다고 31일 밝혔다.

긴급진단 대상지는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 경남 산청·하동 등 총 8개 지역이다. 이번 진단은 산불로 인해 산사태 발생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를 토대로 조속한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긴급진단팀은 한국치산기술협회,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위성영상 및 드론을 활용한 광역 분석을 통해 산불피해 강도를 정밀 진단할 계획이다. 특히 주택 및 공공시설이 위치한 생활권 구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응급복구 및 항구복구 대상지를 선정하고 2차 피해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

대형 산불피해지 산사태 긴급진단(울산광역시 울주군). ⓒ 산림청

산림청은 이번 긴급 진단을 바탕으로 피해지역의 위험도를 평가해 응급복구, 연내복구, 항구복구로 구분된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지역별 맞춤형 복구계획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 피해 지역은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성영상 및 드론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진단을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산불 피해지의 신속한 복구와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향후 산림청과 지자체의 협력 속에서 실질적인 복구 대책이 마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