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5·18주먹밥으로 영덕군에 연대의 손길 전해

31일 서구민 십시일반 모은 구호물품 전달…서구아너스 특별성금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과 공무원, 주민등이 31일 서구청 교통과 주차장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주민들에게 전달할 구호물품을 실은 차량을 배웅하고 있다. ⓒ 광주 서구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서구가 31일,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경북 영덕군 주민들에게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서구는 생수와 컵라면, 생필품 등 긴급 구호물자를 5.7톤 트럭에 가득 실어 영덕으로 출발했다. 물마루, 와이마트, 신세계이마트, 다르다김밥 등 지역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구호물품 기부에 동참했다. 

특히 김이강 서구청장과 양동전통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양동 장금이' 팀은 5·18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인 '5·18주먹밥' 500인분을 직접 만들어 현지에 전달했다.

서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지역 돕기 성금을 모금 중이며, 서구아너스 클럽에서도 특별 성금 마련에 나섰다.

김이강 서구청장은""대규모 산불로 수많은 주민이 희생되고 이재민이 발생한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적 차원의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구민들의 나눔과 연대의 마음이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재기의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단계'에 따라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산불취약지 순찰 강화와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