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4분기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조사 결과, 국내 제조 4개, 수입 5개의 식품을 적발했다. 이들 모두 용량 변경 사실을 고지·안내하지 않았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란 '줄어들다(Shrink)'와 '물가상승(Inflation)'의 합성어로 상품의 크기나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말한다. 2024년 8월 및 올해 1월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고시가 시행됨에 따라 상품 제조·판매업자는 상품의 용량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고시에 따라 과태료 또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된다.
이번 조사 대상 9개 국내외 상품 중 6개는 용량변동 사실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았고, 나머지 3개는 용량 변경 전후 사항을 안내하지 않는 등의 고지가 미흡했다.
국내 상품은 △제주 감귤·한라봉 초콜릿(제키스) △쫄깃쫄깃 뉴호박엿(더식품·한일유통) △착학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착한습관·엔바이오텍) 등이다.
국내 상품 중 '제주 감귤·한라봉 초콜릿' 용량은 지난해 8월부터 224g에서 192g으로 14.3% 줄었다. '쫄깃쫄깃 뉴호박엿' 용량은 지난해 10월 300g에서 280g으로 6.7% 감소했다.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 용량은 지난해 11월 200g에서 150g으로 25% 줄었다.
수입 상품에서는 '블랙썬더 미니바·아몬드&헤이즐넛·미니바 딸기 세 제품 모두 지난해 9월 평균 8.73% 감량했다. '위토스 골든 초콜릿' 양도 지난해 11월 20% 줄었다. '세이카 라무네 모찌 캐러멜 사탕'은 지난해 12월부터 22% 용량을 감소해 판매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24년 4분기 용량 변경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판매업체에는 자사 누리집 또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주요 유통업체(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몰 등)에도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해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