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해외 실적 성장세 '지속'…"밀양 2공장 준공, 전 세계가 대기중"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25.6%·22.5%↑

ⓒ 삼양식품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1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해외 실적 성장과 함께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8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5.6% 늘어난 4845억원, 22.5% 성장한 981억원이다. 

해당 수치는 우호적인 환율 흐름과 수출 데이터를 반영해 IBK투자증권에 기존 추정치인 매출액 4754억원, 영업이익 951억원 대비 2~3% 소폭 상향 조정한 수치다. 컨센서스인 4867억원, 1008억원에는 대체로 부합하는 규모다. 

원맥 공급 단가는 지난해 유사한 수준으로 계약한 것으로 보이며, 전분 등 주요 투입 원가 상승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현지 물류 창고 및 용역 등 위탁용역비와 수출제비 및 운반비 등 수출 관련 비용 증가로 인해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대비 0.7%p 상승한 58.3%로 전망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스낵 수출액을 지난해 동기 대비 33.6% 증가한 382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1454원으로 상승했다. 또한 관세청 기준 라면 수출 총액이 1월과 2월 각각 지난해 대비 25.4%, 30.4% 늘었으며 3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춘절 시점 차로 인해 1~2월 누계 중국 라면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7.6% 늘어난 5024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미국 라면 수출액은 22.7% 상승한 3892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미국 월마트에서 인스턴트 누들 매대로 이동한 이후, 올해 2월 기준 일본 도요수산에 이어 라면 카테고리 매출 2위로 올라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네덜란드에서도 2023년부터 올해 2월까지 기준으로 라면 전체 판매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는 현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6월 준공 예정인 밀양 2공장의 초기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