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MSD가 연령별 맞춤형 백신 개발 전략을 강화하며, 소아·성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박스뉴반스(PCV15)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세미나'에서 조재용 한국MSD 백신 사업부 전무는 "소아와 영유아, 성인 각각이 필요로 하는 백신이 다르다"며 "그간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백신 개발이 최적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MSD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CV) 박스뉴반스는 2023년 10월31일 허가 이후 1달여 만에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도입이 신속하게 결정됐고 202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조재용 한국MSD 백신사업부 전무. © 한국MSD
한국MSD에 따르면 박스뉴반스는 글로벌 3상 소아 중추 임상을 통해 기존 백신 대비 혈청형 3, 22F, 33F에서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침습성이 높은데다 여전히 소아에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 있던 혈청형 3에서 기존 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인해 그 의미가 크다는 게 한국MSD 측의 설명이다.
또한 박스뉴반스는 한국인 영·유아를 대상으로도 임상을 진행해 면역원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폐렴구균 백신은 국가별로 유행하는 혈청형이 다르고, 인종에 따라 면역 반응 및 안전성/내약성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소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실제 접종 효과를 평가하고 국내 예방접종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존 백신과의 교차접종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점도 강점이라 했다. 소아 폐렴구균 예방백신 접종 가이드라인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3회 기초접종 한 뒤 생후 12~15개월에 1회 추가 접종한다.
따라서 백신 교차접종 유무는 그 대상인 소아나 제약사로선 중요한 부분이다. 이 가운데 박스뉴반스는 기존 13가 백신과 2회차부터 교차접종이 가능하다는 게 조 전무의 설명이다.
5세 미만 소아에서 발생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약 절반이 생후 첫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후 1년 이내에 충분한 면역원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국MSD는 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박스뉴반스 출시 1주년 미디어 세미나'를 진행했다. = 추민선 기자
폐렴구균성 질환은 소아에서 질병 부담이 높다. 폐렴구균성 수막염에 걸린 어린이의 약 3분의1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만약 사망하지 않더라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질환 발병 이전에 예방 접종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침습성 폐렴구균은 급성 중이염, 폐렴 및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수막, 혈액과 같이 균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에 균이 들어가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박수은 양산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는 "5세 미만 소아의 IPD는 PCV 도입 전에 비해 현저히 감사했지만 1세 미만의 어린 영아에서 국내외 모두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며 "영유아의 PCV15 접종을 통해 혈청형 3번 등의 예방효과가 증가하면 노인에서 IPD 간접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의 폐렴구균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미국에서는 3번 혈청형에 의한 소아 감염 비율이 높은 반면 국내에서는 3번의 경우 소아에는 별로 없고 노인에게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감염의 원인이고 사망의 중요한 원인"이라며 "3번 혈청형을 잘 방어하는 15가 폐렴구균 백신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위험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조재용 전무는 향후 계획에 대해 "한국MSD는 맞춤형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성인은 성인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것에 맞게, 영유아·소아에 맞춘 백신을 개발하는 맞춤형 전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