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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사의 표명…"상법 개정안 거부권이 이유"

금융위원장, 일단 만류 "내일 F4 회의서 논의"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04.02 10:46:1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상법 개정안에 '직을 걸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관련법상 금감원장에 대한 제청권자는 금융위원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공직자고, 뱉어놓은 말이 있다"며 "금융위원장께 말씀드리니까 부총리·한국은행 총재 등이 전화를 걸어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침 오늘 미국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한다"며 "(금융위원장이) 내일 아침에 F4(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하면서 보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이 원장은 그간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신뢰 제고를 위해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내놨다. 지난달 13일에는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하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이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셈이다.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셨으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확신한다"며 "기본적으로 우리는 보수 정부고, 시장에서의 공정 경쟁은 보수의 핵심적 가치라고 믿고 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상법 개정안은 어떤 경우건 지금 추진이 안 되면 단순한 조문 문제가 아니다"라며 "연금 문제처럼 근본적인 개혁 과제이기 때문에 민주당·재계·여당 모두가 조금씩 양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거취와 관련해 일단 정치에 뜻이 없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사실 22대 총선 때 출마 권유가 꽤 있었지만 가족들과 상의 후 안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25년 넘게 공직 생활을 했으니 할 수 있다면 민간에서 조금 더 시야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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