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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유통업계 봄맞이 도시락·간편식 선봬

상춘객 맞이 '벚꽃' 시리즈 인기, 전년비 매출 113.4% 올라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5.04.02 15:38:52
[프라임경제] 벚꽃이 흩날리는 계절 봄이 왔다. 나들이 상춘객이 증가하는 만큼 유통업계에서도 이들을 위한 다양한 도시락·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다. 피크닉과 캠핑에 어울리는 여러 용품도 협업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2일 벚꽃 개화를 맞이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를 찾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우리나라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한낮 기온이 섭씨 20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주말까지 서서히 기온이 올라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춘객들도 가까운 공원이나 벚꽃 축제 나들이를 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상춘객들 맞이에 여념이 없다. 편의점 CU가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벚꽃·블라썸' 등의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들의 판매량을 분석해 본 결과, 관련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인 113.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맞춰 CU는 봄철 한정 '봄바람 벚꽃 간편식 시리즈(벚꽃 크랩유부·벚꽃 유부주먹밥·벚꽃샌드·벚꽃버거)를 출시했다.

한솥도시락, 본도시락 등 도시락 제품 주력 기업들도 잇따라서 도시락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지난 1일 '제육야채 감초고추장 비빔밥'을 출시했다. 본도시락은 지난달 25일 '스팸 두부 조림 본격 도시락'과 '산해진미 7첩 모듬 한정식'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호텔리조트 업계에서도 도시락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의 한식당 '수운'은 궁중 요리와 전통 음식으로 구성한 '한정식 도시락 2종(수도시락·운도시락)을 나들이 철을 맞아 출시했다.

피크닉에서 도시락도 중요하지만 돗자리와 보온병 등 감성 가득한 용품도 빠질 수 없다. 할리스는 자사 브랜드 캐릭터 '할리베어'를 활용한 MD 상품 2종을 출시했다. '할리베어 피크닉매트'와 '할리베어 보냉파우치'는 다가오는 봄 축제에도 유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까지 고루 갖췄다. 할리스 관계자는 "피크닉부터 페스티벌, 캠핑, 바캉스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을 맞아 디자인과 휴대성, 실용성까지 갖춘 봄 시즌 MD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000080)도 봄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활동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백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테라 아이스백 기획팩'에는 모닥불에 둘러앉아 가장 좋아하는 마쉬멜로우를 노릇하게 구워 먹으며 행복을 느끼는 쿼카와 보보의 모습을 담았다. 

도시락뿐만이 아닌, 간편식 밀키트도 캠핑족들에게 인기다. 국내 밀키트 시장규모는 2018년 345억원에서 2023년 3821억원으로 5년 사이에 약 10배가량 성장할 정도로 여전히 식품업계에서 주목받는 카테고리 중 하나다. 한국관광공사의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에서도 국내 캠핑 이용자는 2019년 399만명에서 2022년 583만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간편식 기업 프레시지는 자사 제품 '캠핑포차 김치어묵 우동전골'은 용기째 끓일 수 있다는 간편함으로 지난해에만 약 23만개가 판매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봄철은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가 활발해지는 시기"라며 "봄철 나들이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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