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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직 골든타임' 제대군인지원센터와 함께

 

장희승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 | press@newsprime.co.kr | 2025.04.02 18:13:00
[프라임경제]군 복무를 마치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타이밍'이다. 군에서 마지막 몇 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역 후의 안정성과 경력 전환의 성공 여부가 크게 달라진다. 필자는 이를 ‘전직의 골든타임'이라고 부른다. 그 기간은 최소 전역 전 2년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수다. 필자는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취업상담사로 근무하면서, 제대군인지원센터에 가입하지 않은 전역 예정자나 전역 후 6개월이 지난 뒤 가입하는 경우를 종종 접한다.

물론, 취업이 전역 전에 이미 정해져 있거나, 명확한 전직 목표가 있어 본인의 선택으로 가입하지 않는다면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개인 선택이 아니라, 각 군에서 다양한 근무 환경에 놓인 전역 예정 간부들이 정보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각지대라면 안타까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 필자는 현장의 상담사로서 몇 가지 해결책을 고민해 봤다.

먼저, 현재 국방부 소속 전직 교육원에서는 전직 기본 교육을 통해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센터에서도 전직 기본 교육 입교자들에게 홍보의 기회를 갖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제대군인들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중요한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직 교육원 입교 시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가입을 필수 과정으로 포함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전역 예정 간부들이 전직 기본 교육을 받을 때 제대군인지원센터의 회원가입을 완료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지원제도를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부대 차원에서 전직 지원금과 직업능력 개발 교육비 등 주요 혜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조기 가입을 권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전후방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은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사이버연수원을 활용해 전직 목표 분야의 자격증 취득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전직 기본 교육을 이수한 후에는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 자격으로 최대 150만 원까지 직업능력개발교육비를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르고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회원가입과 상담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은 반드시 전직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부대 내에서 철저한 홍보와 안내가 이뤄져야 한다. 현재 일부 제대군인들은 제도 자체를 인지하지 못해 전직 지원금 신청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부대 차원에서 이들에게 적극적인 안내를 제공하고, 제대군인지원센터 회원가입을 권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지원을 단순히 온라인상에서만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센터를 직접 방문해 전문 상담사의 대면 상담을 받는 것이다.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만나는 상담사는 단순한 정보 제공자가 아니라 나의 전직 파트너이다. 상담사를 통해 개인의 경력과 목표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직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인 조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담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제대군인일수록 전직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특히, 전역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불안감과 방향성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담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단순한 취업 정보 제공을 넘어, 전직 과정 전반에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상담사는 제대군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상담을 통해 현재 보유한 역량을 어떻게 민간 시장에서 활용할 것인지,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군이 무엇인지, 추가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정보만 얻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전직 로드맵을 함께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이러한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다.

전직의 성공 여부는 준비의 철저함에 달려 있다. 전역 전 최소 2년 전에 제대군인지원센터에 가입하고, 상담사를 통해 체계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 전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그 준비를 제대군인지원센터와 함께하자.

 장희승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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