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프오씨씨(대표 김덕영, FOCC)는 한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Heroes of Korea)'를 인수합병을 통해 유통 분야 진출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IP 스타트업 에프오씨씨가 향수 브랜드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를 인수해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 에프오씨씨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에프오씨씨는 △브랜드 운영 △유통 △해외 시장 진출을 전담하게 된다. 브랜드 창립자이자 조향사인 오하니(Oh Hani)는 향수 창작과 브랜딩에 집중해 브랜드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 역사 인물을 향으로 담은 니치 향수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는 2020년 한글날에 처음 출시된 '세종대왕 오 드 퍼퓸'을 시작으로, 신사임당, 이순신, 허난설헌 등 한국의 위대한 인물들을 향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특히 세종대왕 향수는 따스한 우디 계열의 향으로 3차례 완판을 기록했다. 또 4차 재생산에 돌입할 정도로 마니아층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다.
향수 하나하나에 조향사의 내면과 세계관을 담아낸 브랜드는 단순한 트렌드 제품을 넘어 '이야기와 영혼이 담긴 향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프오씨씨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는 5월 일본 오사카 국제 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도쿄 팝업스토어 운영, 미국 시장 수출 확대 등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김덕영 대표는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는 향 자체의 품질은 물론, 창작자의 철학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예술적 브랜드"라며 "이번 인수는 브랜드의 본질을 지키면서, 그 가치를 세계 무대에서 실현하기 위한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오하니 조향사는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는 한국의 정신과 인물을 향으로 기록해 온 여정이었다"며 "이제 창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만큼, 더 깊이 있고 입체적인 향으로 한국의 이야기를 세계에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