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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美 상호관세로 금융시장 변동성 지속…시장 안정 조치 총력"

한-미 상호관세 25% 부과…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4.03 10:00:20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장. ⓒ 기획재정부


[프라임경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3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의(F4회의)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관세율 10%를 기본으로 해 한국 25%, 일본 24% 등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긴급통상장관회의를 열어 상호관세 대응을 위해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걸로 보이며 국내 금융·외환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F4회의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계획을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상황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24시간 점검체계, 외환과 국채, 자금 등 각 시장별 점검 체계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시장 상황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외환·국채·자금시장 등 각 분야별 점검체계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긴급통상장관회의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이제는 본격적인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F4회의도 여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대미협상에 범정부적 노력을 집중하고 경제안보전략TF(태스크포스 팀)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최선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자동차 등 피해 예상 업종별 지원과 조선 선수금환급보증(RG) 공급 확대 등 세부 지원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제안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에도 무역금융, 수출바우처 추가 공급,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 등 통상 리스크 대응 사업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시장을 다변화 하고 가격이 아닌 기술을 기반으로 근본적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며 국내 일자리를 지키는 정책적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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