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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상호관세 예상보다 강해…24시간 점검체제 가동"

"글로벌 교역 여건 변화, 국내 경제 파급 효과 점검할 것"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4.03 10:01:32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운데)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16층에서 개최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관세가 예상보다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시장 모니터링을 24시간 체제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3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모든 교역국가에 10%의 기본 관세와 함께 무역흑자 규모가 큰 개별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발표된 상호관세 비율은 △중국(34%) △EU(20%) △베트남(46%) △대만(32%) △일본(24%) △인도(26%) △한국(25%) △태국(36%) △스위스(31%) 등이다. 

이에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와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주요국 통화 가치가 급변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 부총재는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는 국가별 관세율이 높았고 대상 국가도 광범위했다"며 "국외 사무소 등과 연계한 24시간 점검 체제를 통해 관련 위험 요인의 전개 양상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교역 여건 변화, 주요국 성장·물가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해서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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