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올해 연간 이익이 상향 조정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급 밸런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시기에 안정화되면서 가격 상승 전환 시기가 빨라진 부분이 긍정적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동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1조원 내외로 지난해 대비 감익이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 실적 프리뷰·리뷰를 통해 컨센서스는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대비 증익으로 이익의 방향성이 바뀌고 주가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업황이 호황으로 돌아선다면 밸류에이션도 동반 상향이 가능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는 부담스럽지 않은 주가 수준"이라며 "관세 부과로 인한 수요 변수가 부담이나 하반기 디램(DRAM) 수요는 세트 출하량보다 대당 컨텐츠 증가가 주역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PC, AI 서버 확대로 인해 견조한 수요가 확인된다"고 짚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6% 상승한 76조4000억원, 19% 하락한 5조400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디램 출하량의 선방과 MX 사업부의 플래그심 모델 효과로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실적"이라며 "시스템 반도체 부문이 전분기 대비 외형 감소로 인해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그 폭은 시장의 우려 대비 선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메모리 관련 전방산업 수요는 예상 대비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디램, NAND 모두 올해 2분기부터 가격이 상승 전환해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은 2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4% 증가하고 메모리 부문 이익 상향으로 인해 전사 영업이익 역시 36조5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대비 6% 상향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