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2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이 헌정질서가 회복되는 날로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4일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운명의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을 산책했다"며 "부디 오늘이 민주와 법치가 살아나는 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개최한 전직 국회의장단 간담회에서 "12·3 비상계엄과 국회의 계엄 해제, 그리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지난 넉 달 동안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통지한 것으로도 당면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탄핵심판 선고를 분기점으로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법치주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혼란한 시기에 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윤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을 선고한다. 지난해 12월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후 122일 만이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의장실 관계자에 따르면 헌재 결정에 대한 우 의장의 입장발표 등 기자회견 개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