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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된 조기 대선, 여권 잠룡들 '탄핵 입장 변화' 있을까

탄핵 전 홍준표·김문수 "기각 희망"…한동훈·오세훈 '신중' 안철수 '찬성'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5.04.04 13:23:16

지난달 6일 열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대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조기 대선이 확정되자 국민의힘 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탄핵 관련 입장이 바뀔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서, 예비 대선주자들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탄핵 찬반 여부를 밝혔던 여권 내 '잠룡'들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탄핵 기각을 예측해본다"며 "본래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청산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로 윤 대통령, 이재명 의원의 동시 퇴장을 예상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서울고등법원 이상한 판사들의 억지 무죄 판결로 이재명 의원이 일시 살아나는 바람에 당연히 윤 대통령도 헌재에서 살아날 것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탄핵 기각 후 후폭풍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나라 안정의 관건"이라며 "윤 대통령의 획기적인 '스테이트 크래프트'(statecraft·국정 안정 기술)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사진과 헌재 선고기일통지서를 함께 올리며 "탄핵 각하와 직무복귀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앞장섰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보수 지지자 중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분이나 저나 큰 틀에서의 생각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애국심, 이 나라가 잘되게 (해야 한다는) 지점에서는 (의견이)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되돌아보면 제가 후회하는 결정은 없다"며 "후회하진 않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께서 힘들고 고통스러우셨을 것"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결론이 어떻게 나더라도 혼란 없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습하는 일"이라며 탄핵 결과 예상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안철수 의원의 경우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로 꾸준히 탄핵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당시 안 의원은 "(탄핵소추안) 표결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히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지난달 MBC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의 단일화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저는 탄핵에 찬성했고, 지금은 차분하게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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