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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 점진적 실적 개선 '긍정적'…"내년 턴어라운드 극대화"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比 14.4%·18.4%↑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07 07:15:32

ⓒ 삼현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7일 삼현(437730)에 대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특히 지난해 바닥을 찍은 가운데 내년 말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강도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현은 1988년에 설립된 모션 컨트롤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모터·제어기·감속기를 모듈화한 '3-in-1' 통합 솔루션이다. 

주력 분야는 친환경 자동차 부문이지만 고정밀 동작을 수행할 수 있어 로봇의 관절 모터, 방산 제품과 전기차의 파워트레인 등에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제품별 단위 기술은 물론 통합화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분야별 메이저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올해 부문별 예상 매출액 비중은 △모빌리티 86.2% △방산·연구소 12.9%이며, 수출 비중은 22.6%이다. 제품별 비중은 △연속가변밸트듀레이션(CVVD) 46.7% △듀얼클러치변속기(DCT) 18.8% △전자식버튼변속기(SBW) 17.3% △기타 19.8%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현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6% 늘어난 1004억원, 43.7% 줄어든 55억원이다. 방산·연구소 부문의 실적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모빌리티 부문의 외형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했다는 분석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모빌리티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저조했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형이 정체되는 가운데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은 부진했다"며 "신사업(로봇)이 추진됨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크게 증가했으며, 모빌리티 부문에서의 최근 늘어난 수주 잔고를 대응하기 위해 인력채용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삼현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14.4% 상승한 1149억원, 18.4% 증가한 65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모빌리티 산업의 매출 인식 시점이 수주 시점 대비 통상 3년 이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까지는 실적 변동성이 낮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2023년부터 재차 신규 수주가 활발해진 만큼, 내년 말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 강도가 클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방산 부문은 아직 매출 비중은 작지만,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사업(로봇) 부문은 고객사의 투자 확정이 지연됨에 따라 제품 출하가 늦춰지고 있지만, 이미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한 만큼 연내 매출 인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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