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7일 지씨셀(144510)에 대해 올해 수익성 개선과 함께 하반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지씨셀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0% 줄어든 1745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200억원이다. 매출 부진은 '이문셀엘씨(Immuncell-LC)'와 배송(물류) 등의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검체·검사 서비스 매출이 감소한 결과다.
지난해 사업별 매출비중은 △검체검사서비스 47.9%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25.5% △상품매출·바이오 물류 19.7% △제대혈보관, 상품 등 6.9%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동사는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선도기업인 비파마와 '이뮨셀엘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매출이 발생할 것이며, 동사로서는 올해 하반기에 10억원대의 마일스톤이 계상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매출규모가 커진다면 매출에 대한 런닝로열티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이뮨셀엘씨'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아세안시장으로 기술수출 지역을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2021년 코로나시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15만원대 고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2만원 내외에서 조정 중"이라며 "올해에는 사업의 안정화가 진행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수익성 개선은 연구개발(R&D) 비용 효율화, 마일스톤·로열티 수입 계상, 그리고 인건비 등의 고정비 감소를 통해서 가능할 것"이라며 "동사는 내년에 매출확대를 통해서 흑자경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자회사에서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Pipeline) 임상 진척에 따라 이벤트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자체 개발 중인 CD5 CAR-NK(재발성·불응성 NK·T 세포 림프종)는 연말까지 임상 1a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아직 임상 초기 단계이나, 올해 하반기에 동사의 NK세포 기반 치료제의 임상관련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380억원, 차입성 부채는 520억원, 장기리스 부채가 266억원이다. 전환사채도 없어 오버행 이슈는 없다"며 "동사의 주가는 올해 수익성 개선과 하반기 R&D 이벤트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회복·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