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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넥스트레이드, 거래 대금 '170배 뛰었다'…시장 점유율 18% '자리'

"공매도와 대량·바스켓 매매 재개 따른 外人·기관 투자자 참여 기대"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4.07 15:17:11

ⓒ 넥스트레이드


[프라임경제]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달 31일 거래 가능 종목 수를 800개로 확대하며 사실상 '완전체'로 자리한 이후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거래 대금 역시 약 170배 증가했다.

7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프리마켓(오전 8시부터 8시50분), 메인마켓(오전 9시부터 3시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부터 오후 8시)에서 거래된 대금은 총 4조421억원이다. 

특히 이날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점유율을 역대 최대치인 17.9%까지 늘렸다. 따라서 당초 목표였던 '3년 내 시장점유율 10%'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을 보인다. 거래대금은 출범 첫날인 지난달 4일 240억원 대비 168배가량 증가했다. 

다만 메인마켓에 쏠린 거래비중은 여전했다. 지난 4일 기준 전체 거래대금에서 정규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1%로, 프리마켓(9.2%)과 애프터마켓(9.8%)보다 월등히 높았다.

메인마켓에 거래량이 집중되는 것은 증권사들이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자동주문전송시스템인 SOR(Smart order routing)로 주문을 배분한 데 따른 것이다. 넥스트레이드의 수수료는 한국거래소보다 20~40% 더 저렴해 넥스트레이드에 우선적으로 주문 배분이 이뤄진다.

넥스트레이드의 성장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부터 기관 투자자의 유입을 이끌 대량·바스켓 매매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대량 매매는 5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당사자 사이 합의한 가격에 장내에서 거래하는 것이다. 바스켓 매매는 5종목 이상 또는 2억원 이상 규모의 주식을 당사자 간 합의된 가격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대량·바스켓 매매는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한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 거래 연내 개시도 긍적적이다. 금융위원회는 대체거래소에 ETF과 ETN 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올해 6월 시행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관계자는 "넥스트레이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한국거래소의 거래량을 빼앗아오고 있다"며 "공매도와 대량·바스켓 매매가 재개된 만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참여도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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