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넥슨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 11일 만에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넥슨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IP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린다. 중 후반부 콘텐츠가 유저들의 만족도를 이끌어 낸 것에 대한 상승세로 평가된다.
7일 기준 마비노기 모바일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에 올랐다. 출시 첫 날 20위대에 불과했으나, 11일 만에 이례적으로 역주행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이상 서비스한 넥슨의 대표 장수 지식재산권(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했다. 마비노기는 깊이 있는 세계관과 자유로운 플레이 스타일이 특징이다. 이런 원작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다양한 유저들이 마비노기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통했다는 평가다.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팬들에게 익숙한 매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크로스 플랫폼 지원과 유저 친화적인 기능을 더했다. 특히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이 꾸준히 상승해 동일 장르 대비 최고 수준인 4.7점을 기록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크로스 플랫폼 기능으로 모바일과 PC를 모두 지원한다. 가로·세로 모드 지원을 통해 상황에 따라 화면 구성을 조정할 수도 있다. 전투와 채팅 등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유연한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한 전투를 넘어 협력과 탐험의 재미를 극대화한 독창적인 콘텐츠도 선보인다. 4명이 한 팀이 돼 퍼즐을 풀고 던전을 공략하는 '대모험' 콘텐츠는 단서를 해석하고 던전 내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색다른 협력의 묘미를 제공한다. 하루 4번 진행되는 '필드보스'에서는 여러 명의 유저가 힘을 합쳐 강력한 적을 상대하는 협동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퀘스트 목록에서는 확인되지 않지만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깜짝 등장하는 '돌발 퀘스트'는 비플레이어캐릭터(NPC)가 먼저 유저에게 말을 걸어 퀘스트를 제안하는 사이드 퀘스트다. 게임 속 숨어있는 재미와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MMORPG에서 보기 어려운 차별화된 소셜 기능 제공을 통해 유저 간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한다. '스텔라그램'은 유저가 자신의 캐릭터 정보를 소개하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필 시스템이다.
던바튼의 '데이지' NPC를 통해 퀘스트 완료 시 이용할 수 있다. 스텔라그램을 생성하면 이후 매일매일 다른 플레이어들의 스텔라그램을 추천받는 '스텔라 픽' 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 선택에 따라 친구 추가 및 캐릭터 머리 위에 특별한 별 표시가 나타나는 등 유저 간 소통과 관계 형성을 더욱 자연스럽게 도와준다.
또한 '스텔라 돔'은 패션과 개성을 중시하는 유저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일정 매력 점수를 달성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 곳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포토존이 마련돼 있으며, 유저들은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스텔라 돔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커뮤니티 요소를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유저들은 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상호작용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해 커뮤니티 일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더욱 느낄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모바일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작곡과 연주 기능도 즐길 수 있다. 상점에서 완성된 악보를 구매해 연주할 수도 있고, 처음부터 빈 악보를 구매해 MML코드를 입력 후 원하는 곡을 직접 작곡할 수도 있다. △류트 △만돌린 △플루트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로 원하는 음색으로도 연주할 수 있다. 연주 중인 유저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연주에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화음으로 함께 합주하는 즐거움 또한 경험할 수 있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이 가진 특유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개선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영속적 서비스를 목표로 언리얼 엔진5로 전환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마비노기 영웅전' IP로 확장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올해 여름 진행될 알파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