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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상수지 71억8000만달러…22개월 연속 흑자

수출 537억9000만달러·수입 456억1000만달러 흑자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4.08 09:48:07

월별 경상수지.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월 기준 역대 3번째로 2000년대 들어 3번째 최장기간 연속 흑자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8일 발표한 '2025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2023년 5월 흑자 전환 이후 22개월째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흑자 폭은 전년 동기(64억4000만달러)와 전월(29억4000만달러)보다 컸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1억8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전월 25억달러 대비 흑자폭이 대폭 늘었다. 이는 전월의 계절요인이 해소된 영향이다.

수출은 53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줄었지만, 컴퓨터와 카메라모듈 등을 중심으로 IT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또한 자동차, 의약품 등 비IT품목 수출도 늘면서 증가 전환했다.

통관 기준 수출은 △컴퓨터(28.5%) △의약품(28.1%) △승용차(18.8%) △정보통신기기(17.5%) 등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12.2%) △선박(-11.4%) △반도체(-2.5%) △철강제품(-2.3%)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입은 456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이 내리면서 원자재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자본재 수입이 늘고 소비재도 증가하면서 한 달만에 증가 전환했다.

통관 기준 원자재는 △석탄(-32.7%) △가스(-26.7%) △원유(-16.9%) 등이 감소했다. 자본재는 △반도체제조장비(33.5%) △반도체(5.0%) △정보통신기기(4.0%) 등이 늘었다. 소비재는 △직접 소비재(15.9%) △곡물(2.8%) 등이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3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20억6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 전월의 설 장기연휴 기저효과 등으로 14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 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전월과 같다. 구체적으로 배당소득수지와 이자소득수지는 각각 16억8000만달러, 1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1000만달러 적자를 달성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9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5억5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9억1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32억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채권 위주로 2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1월 경상수지에는 설 연휴 때문에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컸지만 2월에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다시 늘었다"면서 "3월 통관 기준을 보면 3월에도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가고, 트럼프 관세 영향은 4월 가량부터 숫자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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