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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시장 양극화 심화…'잘 나가는 곳' 따로 있다

청주·천안·세종 등 높은 경쟁률 기록…개발호재 따라 분양시장 희비

김주환 기자 | kjh2@newsprime.co.kr | 2025.04.08 11:08:57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주경 투시도. Ⓒ 두산건설

[프라임경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에도 일부 지방에선 치열한 청약 경쟁과 높은 집값으로 이목이 쏠린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지방 분양 19개 단지 중 11개 단지가 평균 청약경쟁률 '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방 시장 침체를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치열한 청약 경쟁률로 이례적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 올해 청약 상위 5곳을 살펴본 결과,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하트리움더메트로'가 평균 46.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 전주시 '더샵라비온드(26.1대 1)' △충남 천안시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18.27대 1)' △세종시 ‘세종5-1양우내안애아스펜(13.41대 1)'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까닭은 △대규모 개발호재 △우수 정주 여건 △합리적 분양가 △기업 이전과 일자리 증가 등이 꼽힌다. 특히 산업단지 인근 지역과 대규모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은 안정적 주택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높은 집값을 유지한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청주시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한 지역은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위치한 문암동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은 △SK하이닉스(000660) △LG생활건강(051900) 등 대기업과 협력사 약 1만1000여 세대가 입주한 자족형 복합도시다. 

지난달 문암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595만원으로, 이는 지역 평균(915만원)보다 680만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천안 성성호수공원 일대도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은 호수공원이 인접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성성지구와 업성지구를 포함한 14개 구역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총 2만5000여 가구 주거타운 조성으로 지역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성성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656만원으로 천안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천안의 대표적인 '부촌' 불당동과 성성동의 가격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두 지역의 3.3㎡당 매매가 차이는 96만원이었으나, 올해 17만원으로 줄면서 천안의 주거 중심축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산업단지 조성, 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주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시세 상승 가능성이 커 주거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우수한 정주 여건과 개발호재, 직주근접 인프라 등을 갖춘 신규 단지들이 주목된다.

우선 두산건설(011160) 컨소시엄은 창원 진해구 여좌동 일대에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이하 메가시티자이)'를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2638가구 (일반분양 20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메가시티자이는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의 대표적 배후 주거지다. 여기에 귀곡~행암 간 국도대체우회도로와 석동터널 개통으로 창원시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마·창·진' 통합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단지 상가에 교육특화 기업 '종로엠스쿨' 입점과 함께 커뮤니티 내부에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서비스와 조식 서비스 제공 등 단지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67층 6개동 전용 84~244㎡ 2070가구 규모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분양한다.

신세계 백화점, 벡스코 등 센텀시티 중심 인프라 활용과 △센텀시티일반산업단지 △센텀 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예정) △해운대구청 신청사(2027년 예정) 등 개발 호재도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5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3층 5개 동 전용 136~242㎡ 604가구 규모 '어나드범어'를 선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구 MBC 부지는 대표적 부촌이자 지역 상징 최중심 입지다. 이에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주거 여건을 자랑한다. 특히 △범어역(2호선) △수성구민 운동장 △벤처밸리네거리역(4호선, 예정)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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