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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 차세대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용 검사장비 본격 공급…"기술 리더십 강화"

탭리스 설계 적용으로 출력 성능 최대 40%↑…"올해 긍정적인 실적 기대하고 있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08 10:56:42

ⓒ 케이엔에스


[프라임경제] 이차전지 전류차단장치(CID)·배터리 모듈어셈블리(BMA)·캡(CAP)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 케이엔에스(432470)가 국내 유력 배터리 제조사에게 탭리스 설계 전용 검사장비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최근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신제품에 적용되는 핵심 장비다. 계약 규모는 약 12억 원 수준으로 케이엔에스는 해당 장비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다시 한번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배터리는 50암페어급의 고출력 원통형 제품으로 기존 21700 셀 대비 에너지 밀도와 전류 출력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제품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국내외 전기차 주문자생산방식(OEM) 및 고출력 응용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프리미엄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다. 고성능 전기차, 전동공구, 산업용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과 향후 관련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배터리에 적용된 핵심 기술은 바로 '탭리스(Tapless) 설계'다. 이는 전극 끝단을 복수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 경로를 다중화하는 구조로 기존 설계 대비 최대 40% 이상 출력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고난도 기술이다. 

특히 탭의 정렬 상태와 균일성에 따라 성능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공정 초기에 이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장비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이번 수주를 통해 케이엔에스는 탭리스 설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집전판(Collecting Tab)에 대한 정밀 검사기를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자사의 독자적인 기술 방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장비는 탭의 위치 정렬, 가공 상태, 불량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검사할 수 있으며 고출력 배터리의 수율 확보와 안정적인 양산 체계 구축에 필수적인 고속·고정밀 공정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탭리스 구조는 고출력 배터리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정밀 검사는 필수적"이라며 "당사의 고속 정밀 검사 기술력과 공정 최적화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양산하는데 있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회사의 기술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근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해외 완성차 기업인 N사와 수조원대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케이엔에스는 주력제품인 BMA 모듈 자동화 장비 수주를 목표로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BMA 모듈 자동화 장비는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셀을 모듈 단위로 자동 조립하는 핵심 설비로 배터리 생산 효율성과 품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비다. BMA라인당 수주 규모는 수십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첫 라인을 성공적으로 수주할 경우 향후 추가 증설에 따른 연속적인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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