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네번째)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개헌 논의 거부를 문제 삼으며 대선 불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개헌 논의에 선을 긋는 것은 양손에 의회와 정부 권력을 쥐고 총통처럼 군림하려는 의도"라며 "이 대표는 이미 민주당을 1인 독재 체제로 만들었고, 국회까지 일당독재 의회로 변질시켰다"며 "이번 조기 대선에서 대통령까지 되려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국가의 비정상적인 흐름을 바로잡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며 "그 원인을 제공한 이 대표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도 의회 독재 역시 문제가 됐다"며 "국민은 어떤 형태의 독재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 대표는 대장동 재판에 계속 불출석하고 있으며, 전과 4범이자 다수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라며 "법을 무시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상범 의원도 "12개 혐의와 5건의 재판을 받는 정당 대표가 정당성 없이 정치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사법 체계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특별법'과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 측 주장이 이어졌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생존이 걸린 총력전"이라며 "주 52시간제의 예외 적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강성 귀족노조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