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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현대건설, 유럽 대형원전 영토 확장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바탕 핀란드·슬로베니아 프로젝트 교두보 마련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4.14 10:51:42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유럽 대형원전 건설 사업 진출 보폭을 넓히고, 불가리아에 이어 슬로베니아·핀란드 등 원전 영토 확대를 추진한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사전업무착수계약(Early Works Agreement; 이하 EWA) 대상자'로 선정됐다.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은 에너지 자립도 제고 차원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결정하고, 다수 원전 공급사와의 포괄적 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2년간 조사 끝에 지난달 △대형원전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 EDF △SMR GE-히타치가 사전업무착수계약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필요한 심층 조사를 이어간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 등 EWA에 선정된 공급사는 프로젝트 실행에 요구되는 기술 성숙도를 평가하고, 인허가 관련 내용을 검토하는 등 AP1000® 건설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계획을 수립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사업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한편, 발주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본 공사 수주에 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슬로베니아 원전 사업에도 참여한다. 

현재 에너지 안보 강화 목표로 유럽 내 원전 확대 정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슬로베니아 역시 새로운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JEK2)는 현지 국영 전력회사 '젠 에너지(GEN Energija)'가 추진하고 있다. 수도 '류블라냐' 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크르슈코 지역 기존 1호기 원전 인근에 AP1000 노형 대형원전 1기를 신규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과 EDF가 올 초 최종 공급사 후보로 선정, 기술타당성조사(Technical Feasibility Study, TFS)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은 AP1000 원자로 배치 타당성조사를 3분기까지 수행한다. 이는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한 프로젝트 초기 '핵심 단계'로, 이를 통해 향후 EPC 공사 입찰에 있어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美 웨스팅하우스와의 '대형원전(AP1000)  글로벌 시장 공동 참여'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를 비롯한 에너지 부문 주요 경영진이 미국을 찾아 웨스팅하우스 경영진과 긴밀한 협력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3월에는 불가리아를 방문해 신임 내각 인사들과 면담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증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나아가 현대건설은 에너지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척됨에 따라 관련 조직을 확대 재편한 데 이어 전문성을 겸비한 경력 인재 확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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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2025 CEO 인베스터 데이 당시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 '원자력 사업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 주도'를 선언했다"라며 "지난 50여년간 입증한 원전 건설 역량과 성과,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 지도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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