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기준 2.84%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앞서 신규 코픽스는 지난달 2년6개월 만에 처음 2%대로 내려앉았다. 이달 더 떨어지면서 2022년 8월(2.9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2.80%로 전월 대비 0.06%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3.36%에서 3.30%로 0.06%p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나타낸 지수다.
현재 은행연합회는 코픽스를 자금 조달에 사용된 상품과 반영 시기에 따라 △신규취급액 △잔액 △신잔액 총 3가지 기준으로 공시한다.
은행은 대출의 변동금리를 정할 때 신규취급액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를 기본(준거)금리로 사용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 지난 2019년 이후 신규 상품 금리 산출에 활용하지 않고 있다.
이날 공시의 코픽스 하락에 따라 은행은 다음 영업일인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등 연동 대출의 변동금리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반면,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소비자는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