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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30주년' CJ ENM "글로벌 뮤직 IP 파워하우스" 도약

'글로벌 멀티 레이블·제작 스튜디오·플랫폼' 삼각 전략 발표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04.15 20:43:07
[프라임경제] "음악 사업은 '장르 다변화'와 '글로벌 진출'이 핵심이다.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즐거운 세상을 만드는 게 CJ ENM의 비전이다."

CJ ENM(035760)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음악 전문 채널 '엠넷' 개국 30주년 기념 '엠넥스트 : 월즈 오브 엠넷 신스 2025(Mnext : Worlds of Mnet Since 2025)'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음악 사업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과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이 15일 열린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이인영 기자


이날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자사 음악 사업 핵심 키워드로 MCS(Music Creative Eco System)를 꼽았다. 그는 "음악 오디션 TV쇼와 음악 레이블 사업을 결합시켜 아티스트를 탄생시키고, 음악 산업 생태계를 글로벌과 함께 조성하는 CJ ENM만의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CJ ENM이 제시한 음악 사업의 세 가지 핵심 과제는 △글로벌 멀티 레이블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글로벌 플랫폼이다.

먼저 웨이크원,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국내외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새로운 글로벌 레이블을 세계적인 기업과 손잡고 연내 설립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안은 올 상반기 내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측면에서 K팝을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 가능한 대형 프로젝트 제작을 확대한다.  

내달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에서 온 실력파 댄스크루들의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아울러 한국어와 중국어로 동시 제작·방송·데뷔하는 대형 보이그룹 오디션 '보이즈 2 플래닛'도 올해 공개된다. 

또 애플 TV+와 손잡고 만든 8부작 노래 경연 시리즈 '케이팝드(가제)'와 글로벌 서바이벌 장르 확장의 일환으로 엠넷 밴드 프로젝트(가제)도 모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화제를 모았던 언프리티 랩스타 새로운 라인업도 최초로 공개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제작진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진이 손잡고 선보일 한일 합작 힙합 프로젝트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가 바로 그것. 힙팝 프린세스는 올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관 본부장은 "엠넷 30주년이 되는 올해 'K팝 제너레이션'이라는 큰 모토를 가지고 30년간 성장한 각지의 K팝 팬덤과 함께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증소 기획사와의 협업이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글로벌 음악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J ENM은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케이콘(KCON), K팝 시상식 '마마어워즈', 팬 플랫폼 엠넷플러스를 통해 팬 경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K팝 콘텐츠 △팬과의 소통 △글로벌 커머스 등 세 가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엠넷플러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15일 열린 CJ ENM '엠넥스트 : 월즈 오브 엠넷 신스 2025' 행사 현장 스케치. = 이인영 기자


"(엠넷플러스가) K팝을 접하는 첫 번째 관문이자 필수 앱으로 자리하는 것이 목표다."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

2022년 방송 커뮤니티와 투표 서비스로 시작한 엠넷플러스는 콘텐츠 중심 케이팝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CJ ENM에 따르면 엠넷플러스는 론칭 3년 만에 가입자 수 2700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7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투표수는 3억2000만건에 달한다. 

타 플랫폼과의 차별점은 '동영상' 플랫폼이라는 점을 꼽았다. 엠넷플러스만의 기술력을 집약, 동영상 기반의 서비스가 타 팬덤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공포 버라이어티쇼 '숨바꼭질'과 같은 엠넷플러스만의 오리지날 콘텐츠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지원 사업부장은 "엠넷플러스 오리지날은 디지털향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규 콘텐츠를 발굴해 50여편을 올해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팝과 연계한 팬터랙티브 콘텐츠도 한층 강화한다. 투표와 서포트는 물론 디지털 포토 콜렉트, 실시간 토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해 늘려갈 계획이다. '플러스 챗'의 경우 팬클럽 운영, 팬 전용 아티스트 포스팅, 1대 1 채팅 등의 소통 기능도 제공한다.  

또 이달 24일에는 일종의 상거래 서비스인 '엠넷플러스 머치(Mnet Plus Merch)' 베타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를 통해 CJ ENM만의 IP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커머스를 연결하고,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 등 차별화된 큐레이션으로 팬덤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 사업부장은 "머치는 오프라인의 공간을 온라인으로 연결시켜 전 세계 고객들이 시공간을 넘어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처럼 엠넷플러스는 콘텐츠 소통 그리고 커머스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다가가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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